오랜만에 여유로운 일요일 아침이라
친게 글을 뒤적 뒤적 하며 읽고 있다가
모 유저분의 이상형에 대한 글을 봤습니다ㅎ
순간 '어라...이상형!?'하고 눈이 멈추더군요
그러고보니 내 이상형이 뭐였더라?.....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진짜 까마득히 먼(?.....과연 까마득히 먼이 맞을까?...;;;;)9살 무렵
제 이상형은ㅋㅋㅋㅋㅋ카드캡터 체리에 나오는 체리 아빠 유익한 교수님이었습니다ㅋㅋㅋㅋㅋ
어우...그 땐 체리 아빠가 뭐가 그리 멋있던지...."+_+우와...나! 나! 커서 저런 사람이랑 결혼할래!!"
라고 했던 쪽팔리는 기억이 아직도 뇌리 한켠에 사라지지 않고 박혀있네요ㅋㅋㅋ
결혼이라는게 뭔지 알고는 있었던걸까;;싶습니다...
그렇지만! 생각해보면 그 아저씨 진짜 괜찮은 사람입니다!
애들한테 자상하고 잘 놀아주고 맨날 도시락도 잘 싸주고
바느질이랑 요리랑 집안일 마스터에ㅠㅠㅠㅠㅠㅠㅠㅠ
애들 데리고 캠핑이나 소풍도 가고 자기 아내 엄청 사랑하고
일도 열심히하고 능력있고 *-_-*뭣보다 잘생겼습니다
뭐야 이 인간 사기캐릭터였구나
ㅋㅋㅋㅋㅋ제자랑 결혼한 사람이라는것만 빼면ㅋㅋㅋㅋ
근데 지금 봐도 조금 이해가 안가는 한 가지가 교생실습 나가서 고등학생 제자랑 만나 사랑에 빠졌으면
대학교 4학년이었을텐데 그러면 23살때 아내를 처음 만난거였고 내가 기억하기론 체리 엄마가
고등학교를 졸업하자마자 결혼했으니 체리 아빠는 아무리 당시 나이가 많았다고 해도 25살이었을거고
체리가 처음 만화에 나왔을때 초등학교 4학년이었으니 11살, 그럼 체리 아빠는 아무리 많다고 해도 36살 입니다.
아니 십 년 지났다고 교생실습 나갔던 사범대 학생이 대학교수가 되는게 가능한가요?....
그 나이에 정교수는 말이 안돼는데.....흐음.....=_=
역시나 아무리 봐도 미스테리입니다. ~_~....일본은 다른가? 싶기도 하고..
대학교때 잘 생각해보면 갓 정교수가 되신 교수님 중에서도 아주 드물게 서른 중후반이었던 분들이 계셨던걸 보면 가능할지도 모르겠다는 생각도 들고ㅋㅋ
뭐 어때ㅋㅋㅋㅋ만화니 대충 넘어가죠ㅋㅋㅋ
여하간 초딩때는 그랬고 중딩때는 환희였고ㅋㅋㅋㅋㅋㅋ고딩때는 김명민ㅋㅋㅋㅋㅋ
거 참 일관성 없는 이상형들이죠ㅋㅋㅋㅋ
제가 생각해도 전 대체 어떤 사람을 좋아하는지 모르겠습니다 규칙 무 라서ㅎ
조금 더 지나 대학생이 되니까 이상형이랄게 아예 없어지더라고요
이상형이 어딨어-ㅅ-그냥 보고 좋은 사람이 좋은거지ㅋㅋㅋㅋ
그래도 오랜만에 '이상형'이라는 키워드땜에 인터넷 뒤져서 카드캡터 체리 보고왔습니다.
잃어버린 줄 알았던 동심이 꼬물꼬물거리면서 살아남을 느꼈습니다.
ㅋㅋㅋㅋ친게 여러분의 이상형은 어땠나요? 갑자기 궁금해서 여쭙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