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키스 자체는 특별할 게 없고...
거기까지 스토리가 나름 특이하다면 특이한...
그 아이를 알게 된 게...
4학년때 선배, 친구들이랑 같이 학교 노천극장에서 술 한잔 하고 있는데
예쁘장한 두 아가씨가 저희 있는 곳에서 얼마 떨어지지 않은 곳에 앉아서
가볍게 캔맥주를 한 잔씩 하더군요. 그 모습을 본 선배가 가서 섭외 좀 해봐 라고
하셔서 막내인 제가 갔지요. 그렇게 합석을 하게 되었는데 한 선배가 그 중 한명한테
꽂혀서는 다다음날 또 보기로 했었죠.
다다음날 그 선배한테서 전화가 왔는데 혼자 만나려니까 부담스러워해서
그날 본 사람들 다 같이 보기로 했다면서 도와달라기에 나갔는데 친해지라고
게임을 했는데 선배는 망가지면 안되고 제가 막내니 그날 좀 망가지면서 웃겼거든요.
그리고 막차시간이 다 되었는데 다들 차 놓친다고 부랴부랴 가는데 저야 뭐 학교 앞에서
하숙하니 급할 것 없고 그래서 제가 바래다주는데 아이스크림 먹자고 그러길래 맥도날드를
들어가서 아이스크림을 사줬죠.(그 아이 말로는 자기가 계산하려는 걸 뭘 그런 걸 계산하느냐
내가 살께라고 제가 그랬다는데 그 모습에 확 반했다고...ㅋㅋㅋ)
그리고 다음 날 저녁 그 아이의 친구한테서 전화가 오더라구요. 전화번호 좀 그 친구한테 알려주라고...
뭐, 그렇게 해서 몇 달 사귀었는데 그 때 분위기 잡으려고(저희 학교는 으슥한 곳은 많은데
분위기 잡기는 영...ㅋㅋㅋ) 건대 호수가 생각나서 데리고 갔다가...ㅋㅋㅋ
이상 보고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