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리저리 유학이다 여행이다 온나라 쑤시고 다니다보면 가끔 가벼움 이상으로 가깝게 느껴지는 친구들을
만나게 된다.
그 중 한 명은 홍콩 출신의 할아버지가 홍콩 삼대 갑부인 동갑 절친이다.
이 친구에게 결코 돈 욕심을 부린적은 없다.
대신에 홍콩 사람들의 의심적이고 보수적인 개인주의 사상의 틀을 깨는데에는 1년 이란 시간이 흘렀다.
2008년도엔 처음으로 베이징올림픽 야구에서 금메달을 획득한 한국을 함께 응원하고, 언제나 일본과 치루는
스포츠 경기가 있다면 숨죽여 응원했다.
방주인 몰래 한방에서 밤새 공포영화 5편을 연속으로 보다 15시간 동안을 골아떨어져 보았고
시내에서 마지막 버스를 놓치는 바람에 근처 넷카페에서 오버나이트를 해본적도 있다.
해변가로 3시간 한적한 고속도로를 달려 콜라캔 두 개와 감자튀김 2인분으로 행복할 수 있었던 향수의 외국에서의 시간을
3년이 지난 지금도 결코 잊을수가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