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가는 헬스클럽은 백화점 11층에 있습니다. 레벨 4로 승진하고 나니 나도 모르게 어깨에 힘이 잔뜩 들어가더군요..
한껏 고개를 치켜올리며 자전거를 보관대에 묶고.. 엘레베이터를 기다렸죠. (이노무 엘레베이터 오늘따라 무지 늦더군요.)뭔가 예감이 안좋았습니다.
드디어 1층 도착.. 11층을 눌렀죠. 이노무꺼 지하 1층으로 가더군요. -_-;;; 지하 1층 내려갔다가 다시 1층으로 올라와 엘레베이터 문이 열리니.. 1층에서 한무리의 아줌마들이 우루루 들어오더군요. 저는 움찔 하면서 뒷걸음질을 쳤고 .. 엘레베이터 구석에 박혀 오도 가도 못하는 상황에 있었습니다.
그리고선 다시 엘레베이터 문이 닫히고 이제야 올라가나 싶었는데.. 다시..문이 열리더군요..-_-; 아줌마들 일행으로 보이는 미처 합류하지 못한 또 한무리의 아줌마들이 뒤늦게 쫒아와 열림버튼을 누른 모양입니다.
아 우리도 같이 가~~~ 하면서 무작정 밀고 들어오는데... 그덕에 아줌마들 서로 밀쳐지면서 구석에서 멍때리고 있던 저에게 아줌마 3명이 바디어택을 가하더군요. 정말 창피스럽게도 저는 어억!!! 하는 외마디 외침을 지르며;;-_-; 엘레베이터 뒤벽에 세게 부딪혔습니다. 순간 우지직 소리가 들리고..
아줌마들:엥? 뭐 부서지는 소리가 들리는데? ;; 뭐 부서져라~~부서져~!! 깔깔깔깔깔;; <---요러고 박장대소를 하더이다..;
분명 내 가방속 무엇인가가 부서졌음이 틀림없다는 예감이 들었습니다.
그와중에 만원이라는 표시가 떳는데도.. 아줌마들 안내리더군요. 결국 내리라는 기계음이 들리자.. 3명이 아쉬워하며 엘레베이터에서 내렸고.. 기계음은 그쳤지만 그래도 엘레베이터엔 만원이라는 표시가 여전히 ....그래도 죽어도 안내리더군요. -_-;
내심 조마조마 하면서 올라갔습니다. ;; 이거 도중에 떨어지는거아냐?ㄷㄷㄷ;;
11층까지 올라가는 시간이 왜그리 긴지.. 이 시끌벅적한 아줌마 부대는 9층 식당코너에서 우루루 내렸고 그때서야 행동이 좀 자유로워진 전.. 가방속을 살폈죠.. ;; 역시나.. 안경 케이스와 안경이 박살;;-_-;;;
아 젠장!!!!!!!!!-0-!!!!!
이것보세요들 ..!!! 난..난.. 무려 레벨 4란 말이랍니다!! 감히 레벨 2,3은 범접하지도 못하는!!! 레벨 4를.. ㅠㅠ
이토록 무참히..;; 참;; .... 에혀.. 쌩돈 나가게 생겼네;;-_ㅠ
운영자님.. 안경값에 보태게 내 포인트 2,050 이거 돈으로 바꿔주세요;; 우.운영자님?'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