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래 제2공장까지 확장을 하신 사업가 ㅂ씨는 온화한 인품과 성실함으로 주변의 칭찬이 자자한 분 입니다
불과 십여년 전엔 중소 기업에 간부로 근무 하시다
경영주 분에게 아들이 둘이나 있었음에도 능력과 성실함을 인정 받아 불과? 5억원에 회사를 인수 받았습니다.
운이 따른것 인지 당시 정부의 중소기업 육성책이 한창일 시기라 회사를 담보로 50억원 가량의 대출이 가능 했다고 합니다
그 후 성공 가도를 달리기 시작한 ㅂ씨는 친가 처가를 막론하고 집안의 대소사를 챙기기에도 소홀하지 않으셨고 특히 십여년을 꾸준히 매달 장모님께는 직접 용돈을 100만원씩 따로 챙기기도 하신 답니다.
물론, ㅂ씨의 내외와 결혼한 두 아들 저와 만나면 반갑게 인사를 나누는 사이 입니다
때는 지난 봄 어느 일요일 오전
아침 일찍 사우나를 마치고 늦은 아침을 해결 하고자 찾은 복국집
멀리 나무 창살 파티션 사이로 ㅂ씨와 나이를 추측하기 어려운 단아한 맵씨의 아주머니와 함께 이시더군요
전 그냥 먼 발치에서 가볍게 목례 만을 하고 식사를 해결한 후 그날의 일정 속으로...
다음날 ㅂ씨에게 걸려온 전화는
모른척 해달라는 것 이었습니다
후에 굳이 소주 한잔 하자시며 나눈 대화의 내용은
단아한 아주머니와는 이미 7년 쯤 전부터 딴집 살림을 하고 계시다더군요
그리고 저와 마주친 복국집엔 마침 ㅂ씨 아주머니가 해외 여행중이라...
모른척, 아는척 할 필요 없는 일 이지만
입이 근질 근질 해서 말이죠
임금님 귀는 당나귀 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