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문고... 손잡이 대첩에서 참혹하게 패한 후....
스크라치난 멘탈에 hilling(ㅋㅋㅋㅋㅋ) 이 필요해서 전자만화를 둘러보다
어릴 때 너무너무 좋아했던 작가님의 만화책을 발견했어요.
눈이 딱 이 모양이 됐습니다 -> ♡ㅁ♡
청초한 그림체와 애잔한 스토리..
우수에 젖은 눈빛과 상처를 가진 고독한 뒷모습의 꽃미남..
병약한 미소녀와 왈가닥 여주.. 캬..... ㅋㅋㅋㅋㅋㅋㅋ
지금보면 촌스럽기 그지없지만 당시엔 많은 소녀들의 감성을 자극해
눈물 콧물 쏙 뺐던 순정만화의 대모 이미라 작가님 ㅠ_ㅠ
은비가 내리는 나라, 너의 하늘은 창밖에 머문다, 늘푸른이야기,
너의 의미, 빈의자, 남성해방 대작전.. 그리고.. 제가 제일 좋아했던
인어공주를 위하여...
아.. 읽을 때마다 매번 가슴이 먹먹하고 아파서 얼마나 많이 울었던지...
(지수야 TT_TT... 누나가 살려줄게 TT^TT 훌쩍~ 꺼이꺼이)
제 만화인생 최초로 남주 캐릭터에 감정이입을 하고 후유증에 시달린
작품이 아닌가 싶네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어른이 돼서 아들 낳으면 이름은 푸르매나 지원이로 지을거라고 할 만큼
열렬하게 좋아했었는데... 어쩌다보니 감쪽같이 잊고 살았습니다.
아.. 세월이 무상하여라 -_ㅜ
자유이용권 질러서 오랫만에 옛추억에나 푹 잠겨봐야 겠습니다 ^-^
금쪽같은 주말도 반나절밖에 안 남았네요.
우리 친게님들~ 남은 휴일 훈훈하게 보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