ㅠ^ㅠ 진짜 너무 짜증나요, 진주양...
머리는 반품도 안 되고... 휴...
저 이거 제 명의도 아니고 다른 사람 명의로 하고 온 거라 더 그래요.
저 초딩 때부터 관리해주시던 분 계시는데 그 분도 연세가 드셔가지고...ㅠ^ㅠ
지금은 그 미용실에 아줌마만 왔다갔다 해서 스타일이 좀...ㅠㅠ
어느 순간 제 머리를 빠글 머리를 만들어 놔서 그 후로 안 가거든요.
그냥... 미용실은 안 가는 게 제일 나은 것 같아요.
머리 비싸게 바가지(? 인지는 확실치 않지만) 쓴 적이 있는데
지나가다 한번도 가본적 없는 영등포의 어떤 미용실에 갔었어요.
저녁시간 2층이었는데...
아무도 없는데 한참 두리번 거리니 어떤 아주머니가 나오더니 잠시만 기다리라며
원장선생님~~하고 부르더군요.
어떤 분이 드레스를 입고 나오셨는데 꼭 무슨 tv 드라마에서 보는 것 같은 의상으로
머리 매무새를 만지면서 비녀를 딱 꽂고 제 옆에 오시더니 어떻게 해드려요?
그냥 머리 자르러 왔는데요(이때 머리가 길 때였어요 등 중간쯤)
싹뚝 하더니 묶어서 어딘가에 넣어두더군요(아마도 가발로 판매?).
그러더니, 보통 남자들 싸게 자르는데 가면 10분, 일반적인데 가도 20분 길어야 30분 걸리는 커트를... 무려 1시간 20분 동안 온갖걸 다하더니... 8만원 달라더군요.
끝나고 보니 오~~ 신기하다 싶게 희안한 세팅까지 해서 끝냈던데...
그러고 돌아다니다 한 30분 지나니 온데간데 없더군요.
허무...ㅋㅋㅋ
솔직히 커트는 2만원 넘게 주고 해본 적이 없었는데... ㅠ.ㅜ
생애에 퍼머는 두번 해봤어요. 이거 처음 한 스토리...
예전에 가본 적 있는 미용실(저 있던데가 미용실이 멀어요)에 둘레 둘레 갔습니다.
역시 주택가 동네 미용실인데(저더러 아가씨 소개해준다고 교회 가자고 열심히 꼬시던 주인 아줌마가 있던... 큼큼)
아줌마들이 전부 대거 퍼머를 하고 있는거에요.
자리가 없어서가 아니라 손이 모자라서 한참을 앉아서 기다렸는데
뭐해드려요라는 말에 퍼머 할께요(이 말이 왜 나왔는지 ㅠ.ㅜ)
어떻게요? 라는데 한두개 겨우 들어봤던 용어가 갑자기 생각이 안나는거에요.
그래서 옅은 웨이브를 바라며, 어버버버 크게 말고 어버버 작게요...
말이 이렇게 나왔는데. 결과는 완전 꼬들꼬들 흑인 머리 ㅠ.ㅜ
당시 어떤 시트콤에서 꼬들꼬들 가발을 쓰고 나와 사람들을 엄청 웃겼던 사건이 바로 직전에 있었는데 사람들이 절 보고 매일같이 놀렸어요. 나름 어울린다... 개훔쳤냐(시트콤 내용) 등등.
삼일인가 있다 에라이하고 염색을 했어요(완전 노란 염색 생애 3번 해봤는데 이게 두번째).
이왕 이리된거 제대로 튀어보자는 심산이었는데 왠걸 뜻밖의 수확, 염색하니 반쯤 풀어져서 아주 자연스럽게 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