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왠일로 마눌님이 장어를 먹자고 하시더군요. 평소엔 비싸다고 언감생심 꿈도 못꾸게 하셨는데 말이죠.
그말 듣고 맘바뀌기 전에 얼른 애들 옷입히고 운전대잡았습니다.
물론 장어는 비쌌습니다만(1마리 3만원..물가 엄청 오름요 ㅠ)..
즐거운 포식시간..입으로 들어가는지 코로 들어가는지..
여튼 불러온 배를 팡팡 두드리며 마눌님을 칭송했더랬죠.
그리고 자고 일어나 오늘 아침..
침대에서 뒹굴뒹굴거리는데 거실에서 마눌님의 한마디.
"어제 장어 먹었으니 밥값해야지!"
네..그런겁니다..
장어를 먹었으니 힘을 써야죠..
날 추워지기전에 집안의 모든 커텐을 다 내.려.서 빨.아.서 말.리.고
마눌님이 새로 주문하신 장식장을 위해 거실의 모든 가구를 재.배.치 했습니다.
역시 세상에는 공.짜.는 없.습.니.다 ㅠㅠㅠㅠㅠ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