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사와서 산지 반년 좀 넘은 새집인데 우리집 화장실 세면대가 참 희한합니다.
어찌나 잘 막히는지 벌 써 세 번째 아버지께서 꼬챙이로 뚫는 작업을 하고 계십니다;;
근데 뚫고 나서 보면 막고 있던 찌끄래기(?)들의 정체가 정말 정체불명이라 고개만 갸웃하게 되네요.
아니 세면대에서 걸레를 빠는 것도 아니고 진짜 세수하고 양치질 하는게 전부인데 이상한 시커멓고 큼지막한 먼지 뭉치같은 것들이 줄줄 나오는데 도대체가 왜 저런게 어디서 나와 세면대 파이프를 막고 있던건지 알다가도 모르겠네요;;
걸레를 빨았다 치더라도 나올 수 없는 이물질들이 쏟아져 나오는걸 보고 어머니와 제가 아연실색했습니다;
전에 살았던 아파트의 경우에 원체 오래되기도 했고 할아버지 할머니께서 세면대에서 머리를 감는 경우가 자주 있으셔서 그 떄문에 잘 막혔던 거라 이해 못할거 없었는데 이번 집은 새집이고 아무도 세면대에서 머리 한 번 감은 적이 없는데 말이죠.... 뭐지 이건?ㅠㅠ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