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에서 돌아 댕기다 보면 2인1조 팀플로 시민들을 테이밍 하는 사람들이 가끔씩 보입니다.
주 서식지는 남구쪽 그 중에서 안지랑과 성당동 일대에서 주 활동을하며 다른 지역에서도 서식함
주문의 시작은 보통 "인상이 참 좋으셔서~" 라거나 "조상님이 어쩌구~" 가 대표적입니다.
길에서 너무 테이밍을 시도하길래 2명이(보통 남1여1조합) 말을 걸면 "바빠요"라고 하면서 갑니다만
1주일 전쯤에는 여성 2분이 말을 걸길래...저도 모르게 대꾸를 하고 말았습니다..시작 주문도 틀렸고..
"길을 가다가 그 쪽을 보고..." 어쩌고 하길래 혹시?! 하는 마음에 대화를 나누기 시작했고
그 대화가 커피숍으로까지 이어졌습니다. 분위기 참 화기애애..했는데 한 쪽분이 종교 뭐 믿으시냐는 질문이
나왓고 아무생각없이 무교라고 했더니 불상이 어쩌고 시작.. 아차.. 잘 못걸렸구나.. 싶더군요
그래서 빨리 도망칠려고했더니.. 계속 잡고 어느새 남자2명을 소환.. 본진으로 끌려갈 뻔 했었죠 ㄷㄷ
그 때 참 뭐 이런 시베리안 허스키같은 경우가 있나 싶기도하고 다들 조심하세요~
요즘 테이밍 기술을 점점 업그레이드하고있습니다. 이러다가 초등학생+노인분들 조합이 등장할 지도 ㄷㄷ
한시우님 게시글 댓글 중 사이비종교 얘기가 나오길래 생각나서 적어봤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