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말 제 실화인데 제가 초딩 1학년때였어요.....
집에서 갖고 놀다가 싫증난 장난감들 꽤 많았던 걸로 기억 ..... 어떻게 처리 할까 고민하다가
볶기 게임을 보고 나도 저런걸 만들어 봐야지 하고
종이를 지름 2센티 정도 사각형으로 마구 마구 수백개 짤랐어요
여기다가 글자를 썻죠 !!! 대부분 꽝이고 당첨이면 머 무슨 곰인형 당첨 요렇게 ~~
허름한 장난감은 그냥 아에 주는걸로 머 곰인형 이런거 적혀있으면 그냥 주는거임
하지만 고급인형이나 로봇들은 비싼 거였기 때문에
3일대여 일주일 대여 요렇게 해 놓았어요
물론 애들에게 대여란 말은 안했지요 !!! 그때 전 약았던거 같아요 --;;
한판당 200원 걸리면 그 당시 최신 유행하는 로봇이 당첨된다는 거였지요
물론 꽝이 거의 절대적으로 다수였지만 초딩였던 순수한 애들은 모든 용돈을 털어
저에게 뽂기를 걸었습니당...
그렇게 몇달을 하니 수십만원이 벌렸어요 !! 초딩 1학년이었던 적에겐 큰 돈이 되었지요 ~~
하지만 그렇게 몇달을 벌다보니
초딩 1학년 애들도 의심 하기 시작 했음....
아니 왜 최신 로봇은 (그때 최신로봇 딱 두개 정도...)
대여밖에 안되냐고 불만이 나왔고 제 장사에 큰 위험이 닥쳐왔어요 한 일주일간 친구들은 관심을 가져 주지
않았어요.....
전 비록 최신 로봇이 정말 맘에 들었지만 신용을 지켜야 한다는 생각에
애들에게 최신 로봇 당첨 이라는 볶기를 보여주고 제 검은 비닐 봉지 ( 당시 제 볶기 주머니 ㅋㅋ)
를 보여 주었더니 다시 불티나게 제 볶기가 팔리기 시작 했던 것이에요
그렇게 애들은 저에게 외상까지 져가며.... 흠 제 장부에는 외상 2만원 이상 한 애들도 있음.....
( 아니 볶기가 한 300장 정도 중에 하나가 최신 로봇임 확률이 좀 적죠 ~~)
그래도 걸리긴 걸리더라구요. 2개월동안 그 로봇값의 약 10배의 이윤을 남기고 뽑아갔어요 ~~~
그 때 동네친구 형들과 반 친구들에게 왠지 미안하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