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학맞아 집에오며 옆좌석에서 친구가 찍어준 사진 몇개 올려볼게요.
근데 친구 폰이 아이폰이라 화질이....
참고로 보통은 1번 고속도로 타고 집에가지만 이번만큼은 제가 사는곳에서 1번고속도로로 연결되는 도로 자체가 침수되는 바람에 1번고속도로를 탈려고 시골길을 4시간을 달렸습니다.
워낙 시골길이 꼬불거려서... 1번 고속도로타면 한 1시간만에 도착할 거리를 4시간에 걸쳐서 ㅠㅠ..
한때는 양 혹은 소때들이 뛰어다니던 목장이었겠지만... 참고로 울타리 말뚝 하나가 대략 1m쯤 될거에요. 1m 30cm?
엔진룸에 자꾸 물이 들어가서 벨트가 미끄러지는 소리가 나더라구요..
그래서 물 안들어가게 10km 정도로..
이거보고 식겁했어연.
하필이면.. 나무가 모퉁이에서 저렇게 쓰러져있다니.. 저기 가다가 반대에서 오는 차랑 부딪히면 어쩌라구 ㅠㅠ
참고로 뉴질랜드는 시골 도로 규정 속도를 무슨 생각으루 만든건진 모르겠지만 이 도로가 100km/h로 달려도 되는 도로입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여기뿐만이 아니라 시골길들은 왠만해서는 그렇다는... 물론 사람들이 알아서 이런길은 속도 줄이면서 가지만 가끔 이런길을 120km/h로 달리는 아저씨들도 많이 봤어요.
아니 무슨 뉴스에서나 보던 장면이.... 거기다가 이것도 코너...
마침 앞에 보이는 산쪽에서 차 한대가 불키고 오는걸 봐서 한 3분정도 기다렸다가 차 지나간 후에 지나갔어요. 이거 지나가니까 앞에서 불도저 한대가 오더니 이거 치우더라구요.
아무렴 지금 북섬의 북과 남을 잇는 도로가 이것밖에 안남아있던 상황인데....
불도저가 치운 흔적
멀리서 친구하고 이걸 봤을떈 응? ㅋㅋㅋ 했어요.
야 폭포다! 비와서 폭포가 일시적으로 생겼나봐! 했는데 저게 차도 옆에 있는걸줄은....
저런 폭포들이 수십개가 형성되서 한 6km 내리막길 구간이 죄다 물바다가 됬어요.
우리나라에선 좀 보기 힘들것같은데 여긴 꽤 많아요.
일방통행 다리..
표지판에 화살표가 더 큰쪽이 우선권을 갖게되지요.
아래론 한 100m 낭떠러지 ㄷㄷ..
밤에두 비가 엄청 오더라구요..
어쨌든 살아남았어여.
진짜 저런건 제 인생에 처음이라 재미있기두하구 신기하기두해서.. 보통 달릴떄 90~100 정도로 달리는데 이번만큼은 안전을 위해서 고속도로에서도 60~70정도로 달렸네요.
특히 밤엔 물이 어디고였는지 보이질 않아서.. 안전운전하세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