엊그적게... 모자를 푹 눌러쓴채 자전거 페달을 열심히 밟아서 헬스장에 도착해 앞에다 자전거 묶고있는데.. 누군가가 스윽 다가오더만요.
힐끗보니... 후줄근한 차림에 기름으로 발라 넘긴듯한 쪽진머리..무엇보다 웬지 우울하고 음산한 분위기와 기운을 풍기는게.. 아 도맨이구나.!!
손으로 훠이훠이 가라고 할려는 찰나.. 그 요자는 극장이 어디냐고 묻더군요.
분명 풍기는 분위기로 봐서는 도녀인디.. 의아해 하면서.. 친절하게 설명해주었죠.
저 밑으로 가면 15분걸리고...(좀 작은 극장이라는 부연설명과)
저 위로 걸어서 25분정도 가면... cgv가 나온다면서... 택시타면 5분이면 간다고...
그랬더니.. 좀더 자세히 알려달래서... 손짓을 해가면서 저 위로 주욱 가시다가... 꺾어서 또 주욱 가시면.. 찾기 쉬우실거라고... 택시타면 돈 아깝잖아요. 걸어가셔도 될거에요. ^^<-나름 가벼운 농담?까지 하며 대략 10분 넘게 알려줬는데...
그리고 백화점 안으로 들어가려는 찰나 다시 잡더니.. 보아하니 말씀을 잘하는게.. 어쩌고.. 저쩌고...
.......................................................-_-+아이씨!!!!! 도맨 맞구만!!!..순간 친절하게 그저 빌미였던 극장 위치를 자세히 알려준게... 억울하고 아까워서..급분노가.;;
하마터면 그 뇨자 턱잡고 들어 올릴뻔;;-_-;;
참 민폐덩어리 들이에요...;;
사람들이 접근만하면 다 가라고 거절하니까... 기껏 머리쓴게 .. 남의 친절 이용하기인가;;
그냥 휙돌아서 백화점안으로 들어간후 엘러베이터를 탔죠. 승질이 울컥 올라오더란...;;
저런식으로 민폐끼치면...진짜 장소물어보려고 말거는 사람들이 피해볼듯 하네요. -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