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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0년 노태우 전대통령이 선포했던 범죄와의 전쟁을 소재로 한 영화라는 것만 알고 봤습니다. 그 당시, 그리고 80년대를 정말 잘 그려내었더군요. 화려한 출연진에 걸맞는 연기들도 보여주었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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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민식과 하정우는 역시...라는 감탄사에 어울리는 연기내공을 보여주었고 조연들의 연기도 참 맛깔나고 리얼했습니다. 특히나 준주연인 검사역의 곽도원은...현실의 H모 전직검사(모 정당의 대표까지 지냈지요.)를 모델로 하다보니 캐릭터가 생생하게 살아있습니다.
이렇듯 배우들의 훌륭한 연기를 바탕으로 80년대의 사회상을 정말 현실감있게-하긴, 그리 먼 시간대가 아니니 당연한 것인지도 모르겠습니다-묘사해내었다고 할 수 있습니다. 몇몇 사이트에서 비평하는 것처럼 시선을 확 잡아챌만한 액션이나 이야기는 없지만, 오히려 이러한 것들이 사실성을 부여해준다고 생각하며 80년대를 살아온 세대라면 충분히 흥미있게 공감하면서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다만, 이 영화를 느와르물이나 갱스터물로 접근한다면, 그리고 80년대에 대한 기억이 없는 세대라면 상당히 심심할 수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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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 현재에도 나쁜놈들의 전성시대가 여전히 계속되고 있음을 보여주며 영화는 마무리가 되는데 정말 공감이 가면서도 한편으로는 그러한 현실을 새삼 깨닫게 되어 무척이나 씁쓸한 뒷맛을 남기네요.
영화 제목에 걸맞는(?) 액션이나 치밀한 스토리 또는 반전, 아니면 느와르물의 분위기를 기대하신다면 추천할 수 없지만 80년대의 기억이 있거나 그 당시의 실상을 알고 싶다면 한 번쯤은 감상해보시길 권합니다.
개인적인 평점은 7/10 점이네요.
블로그에 포스팅한 거 긁어왔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