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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8-12-25 23:35
제가 속이 좁은걸까요...
 글쓴이 : 아이유짱
조회 : 241  

믿기 힘드시겠지만 교인이랍니다. 대형교회 개독은 아닙니다.

작지만 예쁜 우리 교회.

30년 이상 다녔지요(중간중간 빼먹기도)

부모님, 저희 부부, 애들까지....3대에 걸쳐

중3때 출연했던 성극을 세대가 바뀌어 큰녀석이 출연하니 감회가 새롭지요.

꼬맹이 재롱 춤도 보고 싶었지만 가지 않았습니다.

집사람과 애들만 보내고 혼자 집에 있었지요.


이유는 이러합니다.

누나의 딸을 누나의 부탁으로 2년간 회사에 데리고 있었습니다.

히키코모리 성격이라 집에서 안나오는 걸 사회생활 시켜보려구요.

근데 타 직원들과 사사건건 문제를 일으켰고

결국 해고 시켰습니다.

핏줄보다 열심히 일하는 직원을 보호한다는 당연한 결정이었습니다.

근데 그 조카가 저를 노동청에 고발했습니다.

퇴직금이 부족하다는 이유로요.

울 세무사 계산과 70만원 차이었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돈 70만원 때문에 외삼촌인 저를 고발한 것이죠.

저는 아무말 없이 원하는 금액을 지급해주라고 했습니다.

그리고 조카를 안보기로 맘 먹었죠.

듣기로는 다시 방구석에서 안나온다고 하더군요.


그덕에 처음으로 크리스마스날 교회에 못갔습니다.

조카가 온다는 얘기를 듣고요.

나이가 들면 사람이 관대해진다는데...

저는 이상하게 호불호가 극심해집니다.

사람 싫은 거만큼 싫은게 없더라구요.

그래서 나홀로 집에 있었네요.


제가 속이 좁은건지 모르겠습니다만

조카한테 고발당한 기분...참 더러워요.

남도 그러진 않거든요.

지금은 꼬맹이 공연 동영상보며 기분 달래고 있습니다 ㅎㅎ

출처 : 해외 네티즌 반응 - 가생이닷컴https://www.gasen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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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투 18-12-25 23:42
   
그만큼 속이 상하셨던 거겠지요.
한편으로는 참 가엾자나요.
그런 시선으로 보시다보면 노여움이 가라앉으실거예요~

그리고 서명 좀 고치세요 ㅋㅋㅋ
     
아이유짱 18-12-25 23:56
   
서명요? 글쓰면 달리는거요? 저거 자동으로 달리던데요?
          
포스투 18-12-25 23:59
   
자기소개에 입력된글이 안건을 쓸때마다 자동으로 달리게 업뎃 되었거든요~
               
아이유짱 18-12-26 00:13
   
아 그렇군요. 알겠습니다 ㅋ
물망초 18-12-25 23:46
   
조카분 이신데 저같음
눈물 쏙 빠지게 야단 쳤지 싶네요
계속 서먹한 분위기 만들지 마시고
명절때 누님집에 가셔서 조카분 불러
야단칠건 치고 화해 하세요
     
항해사1 18-12-25 23:50
   
야단쳐서 될 얘였다면, 퇴직금 적게 주었다고 말하지 고발까지 했겠어요. ㅎㅎ
          
물망초 18-12-25 23:54
   
그래도 혈뮥인 누님 자식들인데
넓은 아량으로 이해 해주세요
               
항해사1 18-12-25 23:57
   
이해는 어렵죠. 그냥 그러려니 해야죠.
               
아이유짱 18-12-25 23:58
   
항해사님 말씀이 맞아요. 지 부모 말도 안듣는데...제 말은 씨도 안먹히죠. 맘 써 주신 부분은 감사해요 ^^
항해사1 18-12-25 23:50
   
에휴,,, 맘이 많이 상하겠네요.
algebra 18-12-25 23:57
   
어려운이야기라 뭐라고 코멘트남기기 어렵지만
힘내세요 믿던사람한테 배신당한다는게 어떤건지 조금알아서..
     
아이유짱 18-12-26 00:01
   
근데 솔직히 단독으로 그런 판단을 했을까? 그런 의문점은 늘 느껴요
          
포스투 18-12-26 00:03
   
그래서 더 속상하셨겠군요
그래도 그런 생각을 빨리 걷어내셔야 편해지실거 같아요
쥬스알리아 18-12-25 23:58
   
많이 속상하셧겠어요~
그래두 그려려니 하시구 기분 푸셔요~
     
쌈바클럽 18-12-26 00:00
   
동감입니다~
     
숀오말리 18-12-26 00:00
   
가신줄 알았는데 있었군요 ㅋㅋㅋ
          
쥬스알리아 18-12-26 00:01
   
어딜요~?ㅎ
               
숀오말리 18-12-26 00:03
   
집에요..
     
포스투 18-12-26 00:01
   
이 두분은 쥬스님 친위대입니다 - _-)b 후훗
          
쌈바클럽 18-12-26 00:03
   
포스님도 가입하세요~ㅋ
               
숀오말리 18-12-26 00:08
   
회비 오만원이에요..
               
포스투 18-12-26 00:08
   
-_-;; 정중히 사양할게요~ ㅎㅎ
쥬스님도 저 같은 아재친위대는 시러라 하실거예요~
     
아이유짱 18-12-26 00:03
   
딴거는 없어요. 애들 공연 못본 게 속상하죠. 근데 친게에서는 누구한테도 해보지 못한 말을 하게 되네요. 여긴 보이지 않는 힘이 작용하는 게 분명해요 ㅋㅋㅋ
          
포스투 18-12-26 00:06
   
다행이네요 맘이 좀 가벼워지신 듯해서
          
쥬스알리아 18-12-26 00:09
   
다른 건 어찌 되두 아이유님 마음은 편하셔야 해요~ㅎ
신의한숨 18-12-26 00:05
   
에혀~~
달콤제타냥 18-12-26 00:26
   
사람 마음이 다 내맘 같지가 않나봐요
조카분이 아이유님 마음을 반만이라도 이해하셨으면 그런 행동은 안하셨을텐데..
섭섭한 마음 어떤 말로도 위로가 될수 없지만
가족이니까 시간을 두고 지내다보면 서로 이해하는 날이 올거라 생각해요.
맘 편히 가지시길..
     
아이유짱 18-12-26 00:35
   
그 애 첫번째 대학등록금을 기쁜 마음으로 내줬던 것만 기억나네요 ㅠㅠ
트라우마 18-12-26 00:54
   
속이 좁은거 맞네요..







그 조카가요..

그리고 남이 그런식으로 했으면 기분은 나쁘더라도 해프닝으로 넘기겠쥬..
정말 정많이 준 직원한테는 맘상하겠지만.

저런 조카는 어딜가든 마찬가지일듯
연끊고 사는게 편하시겠어요..

그리고 나이들다보면 머리아플일 알아서 피하려고 인간관계가 축소되는거 같습니다.
내가 피하고 말지... 대부분 그렇게 가는거 같아요.
     
아이유짱 18-12-26 00:57
   
그럴 생각입니다
리루 18-12-26 00:57
   
그게 속이 좁고 넓고라기 보다
그냥 대부분 그럴겁니다. 대면대면한 사람도 있으나 제가 생각하기엔
사람에 대한 애정이 큰 사람일수록 실망도 크게 작용하는 듯.
그리고 그 역시 나이 들면서 더 커진다기 보다 더 많은 사람들을 봐오고 상심하다 보면 그리되는 듯.
경험이니까 나이와 무관하진 않겠지만 꼭 나이탓도 아닌 거죠.
대면대면함은 내색 안하는 게 더 삶이 평탄하다 익힌 거겠고.

인사가 만사라는 얘기처럼 일만 그런 게 아니라 관계나 삶 자체가 그렇다고 봐요.
저도 오해든 뭐든 저 싫다는 사람은 싫습니다, 말이든 행동이든 그걸 내색하기만 하면 바로...

다만 끊을 수 없는 관계라면 마음 씀씀이가 달라지진 않겠지만 보고말고의 문제는 수그러질 수도 있고 그 반대일 수도 있을 거고, 그냥 한켠에 접어두시면 되지 않을지. 또 길은 열리겠죠, 내 앞의, 서로의...

다 아시고 저 보다 더 깊이 아실 얘길 주절주절 거렸네요.
     
아이유짱 18-12-26 01:03
   
아닙니다. 고견 감사합니다 ^^
진빠 18-12-26 02:23
   
그냥 아픈애라고 생각해야할듯...
치즈랑 18-12-26 07:29
   
저도 그런 적 있습니다.
광고회사 운영할 때
아무대도 취직 안되는 사촌 동생이 부탁해서 그 친구를
4년을 데리고 있었죠

때 되면 홍콩 일본에도 보내주고
암튼 엄청 잘해 줬다고 생각했는데...
회사가 정리될 때 노동부에 고발하더라고요
나중에 동생 결혼식 때
만나니 가족이 신고했다고 그러더군요
하늘나무 18-12-26 10:26
   
아이유짱님 글보니 저도 생각나네요~

저도 잘 살진 못했지만....

절친이...어린 나이에 엄마를 여의고 아빠랑 살았는데

아빠는 타지역에서 일하시고.....언니랑 단 둘이 작은 방에 살았는데...그 친구가 늘 안타까웠어요....

20대 중반 어린 나이에 사업하면서 어쩔수없이 일관련 건물을 구입하게 되었을때...

거기 3층에 공짜로 살게 해주다가

(전 혼자라 1층 작은방 기거 ㅋ 아빠가 가끔 오시면 세 식구 오붓하게 보내라구 3층 독채를 내준....)

법이 바뀌게 되면서 사업땜에 어쩔수 없이 2년만에 친구를 보낼수밖에 없었는데

나갈때 복비랑 1년 월세 달라고....ㅋㅋㅋ

독채를 다 쓰게 해줬어서 그 비용만큼.....

제가 어떻게 했게요?~

줬어요....다...아무말 없이....

그리구 그 담에 보지않는걸루....

말하는게 아깝더라구요.......

가장 싫었던건.....자기 입으로 얘기한게 아니라....삼촌이란 분을 통해 자기가 쏙 빠지고 피해자인척 하는게 너무 실망스러웠어요....

그 친구도 저랑 같은 교회다니는 친구였는데....교회서 눈물흘리며 피해자코스프레.....전 입을 닫기로 했구요....진흙탕 싸움 싫었고....하나님께서 아시니깐....

세상엔...참...다양한 사람이 많아요^^

아이유짱님두 토닥토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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