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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2-04-03 17:55
가지 말아야 할 곳을 갔다.
 글쓴이 : 게으리
조회 : 556  


보지 말아야 할 것을 봤다.

손에 남겨진, 언제 충동구매해버렸는지도 모를 편견이라는 색안경...

하늘하늘 원피스를 입은 그녀에게 끌렸다가,

어느날 촌티나는 트레이닝 복 차림에 슬리퍼를 질질 끌고 동네슈퍼 가는 그녀를 접했다면,

그래서 그런 그녀에 대한 환상이 깨져 버렸다면,

나는 지금껏 무엇을 보아 왔던 것일까...

가생이 식구를 만날 때, 나도 모르는 설렘으로 사람을 만나고,

그 첫인상은 오래도록 나의 게시판질을 이끄는 잔상으로 남는다.

그런 아름답던 잔상위에 또 다른 잔상이 겹치더니,

어지럽고 혼탁하게 나를 괴롭힌다.

나는 무엇을 보아 온 것일까...

옷차림을 보고자 하는 것이 아니다.

사람이 보고 싶은 것이다.

그 안에 숨어있는 네가 보고 싶은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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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하낭인 12-04-03 18:14
   
- '타인은 언제나 지옥'
     
게으리 12-04-03 18:21
   
웅~ 내가 쓴글보다 더 어려운 글을 쓰셨넹 ㅋ
     
햄스타 12-04-03 19:26
   
사르트르가 한말이던가요? 전 콩깍지가 씌이면 추리닝 차림도 선녀원피스 같아 보인다능~ ㅎㅎ
아키로드 12-04-03 18:15
   
동네슈퍼 가신게 그렇게 후회되는일이라면 진작 상담을 받지그러셨어요 ㅠ-ㅠ
담부턴 이마트를;; 쿨럭;;;
     
게으리 12-04-03 18:20
   
-_ㅡ

이제 슈퍼가지 말고 시켜먹어야겠어염... 구찮아구찮아~
          
아키로드 12-04-03 18:20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어흑.. ㅈㅅ ㅋㅋㅋㅋ
81mOP 12-04-03 18:19
   
좋아한다면 껍데기는 상관없어요...
     
게으리 12-04-03 18:21
   
껍데기가 아닌 그 안의 사람이 그리운 거죠...
     
아키로드 12-04-03 18:22
   
'81mOP님 같은마력 같은가격인데 그래도 현대차 말고 아우디사셨다 파문' ㅋㅋㅋㅋ
          
게으리 12-04-03 18:25
   
거꾸로 아닌가염 ㅋ
          
81mOP 12-04-03 18:30
   
훔....꿈에 복권 맞은 거 어찌 아쎴나요..
꿈에 아우디도 사고 부가티 베이론 사서 신나게 몰고 다녔는데...ㅋㅋ
               
게으리 12-04-03 18:30
   
치... 친하게 지내염~
               
81mOP 12-04-03 18:33
   
꿈에 게으리님 만나면 제가 옆자리에 태워드릴게요..
친구들한테 자랑하세요 부가티 타봤다고..냐하하
                    
게으리 12-04-03 18:35
   
북어티... 먹는건가...

암튼

여러부~~~운~ 나 북어티 타봐따 흐흐흐흐
삼촌왔따 12-04-03 18:23
   
껍데기는 가라!!!!!!!!!그담이뭐더라...
     
게으리 12-04-03 18:23
   
뵨태도 가라!!!!!!! 이거일듯
     
81mOP 12-04-03 18:30
   
아...고딩때 국어책에서 본거 같은데...
          
게으리 12-04-03 18:31
   
아... 고딩때 나오는 구낫

몰랐어염... 아직 열살초딩이라 ㅋ
               
81mOP 12-04-03 18:35
   
훔....맨날 노인네라 하시더니...열살 초딩이라니요..
요즘 그런분들 많은거 같아 안타까워요...약도 없다는데..ㅋㅋㅋㅋㅋ
                    
게으리 12-04-03 18:36
   
왜 이러세욧

전 제입으로 노인네라고 한적 없습니다 ㅠ
                         
81mOP 12-04-03 18:44
   
그럴까요?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첨오셨을 때 분명히 이야기 하신거 같은데..ㅎㅎ
                         
게으리 12-04-03 18:47
   
아닌데... 나 엄텅 젊은데 누가 그런 거짓말을 한거지... 으...응?
삼촌왔따 12-04-03 18:27
   
껍데기는 가라.
  게으리도 알맹이만 남고
  껍데기는 가라.

  껍데기는 가라.
  작년 611, 그 아우성만 살고
  껍데기는 가라.

  그리하여, 다시
  껍데기는 가라.
  중략

  껍데기는 가라.
  카라에서 카말까지
  향그러운 흙가슴만 남고
  그, 모오든 잡덕들은 가라.
     
게으리 12-04-03 18:30
   
게으리의 알몸을 원하다니 이런 상뵨태 노인네가...
          
81mOP 12-04-03 18:31
   
훔...귀결은 뵨태가 되는거군요..
저도 조심해야 겠네요...
               
게으리 12-04-03 18:31
   
저사람 아무래도 이상한게 뵨태 같으니까 조심하세요 ㄷㄷ
                    
81mOP 12-04-03 18:35
   
ㅋㅋㅋㅋㅋㅋㅋㅋ
                    
삼촌왔따 12-04-03 18:38
   
상뵨태노인네게으리메렁
                         
게으리 12-04-03 18:47
   
할아부지 안녕히 가세염~
          
아키로드 12-04-03 18:42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키로드 12-04-03 18:43
   
삼촌왔따님과 게으리님의 결혼식을 여기서 마치며 두분의 백년해로;; (응??)





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ㅈㅅ;;ㅋㅋㅋ
     
게으리 12-04-03 18:45
   
당치도 않은 얘기를~

아니아니 아니되~오~
가생의 12-04-03 21:57
   
오그리토그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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