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적의 쏠로부대라는 대수학님의 글을 보고 잠시마나 무거운 기분을 덜어냈습니다
무적의 쏠로부대의 특징답게 최신영화는 항상 못보다가 그러면 안되는거지만, 어둠의 경로를 통하여
오늘에서야 택시운전사라는 영화를 봤습니다.
예전에 안성기씨 주연의 화려한휴가라는 영화가 배경은 논픽션이지만 인물은 픽션이기에 감동의 찡함이
조금은 인위적이였다면, 택시운전사는 인물또한 논픽션이기에 무겁게 찡하네요.
친목게시판이기에 단순히 영화에 대한 이야기만 하는것이고, 정치적 이념적 성향떠나 인간적인 부분에서
잔잔한 감동을 받은것이니 너무 민감하게 받아주시지는 않았으면 합니다.
이제 곧 명절이 다가옵니다.
전에는 명절이 다가오면 회사나 상사가 주는 선물세트를 받으면서 당연히 받는것이라 생각하였고
고마움에 대한것을 잘 못느꼈는데...
시간이 지날수록, 부하직원이 많이 생길수록, 그리고 그 부하직원들이 하나둘씩 가정을 꾸리는 가장이
되어있을수록(나쁜자식들..나만 무적의 쏠로부대 대장으로 만들다니..), 부담이 되더라구요...
처음으로 선물세트를 다량 구매하여 하나씩 챙겨줬습니다.
그러고 나서야 예전 내 윗상사들이 선물세트 돌릴때의 기분을 알겠더군요.
1년에 한번쯤은 이러한 기분을 내는것도 나쁘지 않겠다 라는 생각이 드는 밤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