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휴~ 말 그대로 가스랜지가 돌아가신 것 같네요.
할머니께서 빨래를 삶으시겠다고 좀 도와달라고 하시길레 빨레를 가스랜지에 올리고
불을 켜놓고 방에 돌아와 일을 하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갑자기 팍 전원이 나가면서 컴터가 꺼지는 것이 아니겠습니까?
다행이 데이터 저장을 한지 얼마 시간이 지나지 않아 일하던 것은 무사하지만...
방 밖으로 나가 내려가있는 차단기를 올리고 주방쪽을 가보니... 왓더...?
이건 합선이구나 하는게 확실히 느껴지는 느낌이 눈으로 보기도 전에 코를 통해 싸하게 전달되더라구요.
부억에 가보니 아니나다를까?! 빨래물이 넘처서 주방 바닥이
온통 40일 동안 비가 내린 것마냥 대홍수가 나 있고, 가스랜지는 혼자서 스타트 불꽃이
탁탁 튀고 있는 와중에 가스가 안죽고 켜져서 케케케 거리고 있고
더 가관인 것은 그상태로 빨래가 마녀의 가마솥마냥 부글부글
거리며 바닥으로 물을 뿜어내고 있더라구요.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그거 정리하고 가스랜지에 연결된 전기코드들 모두 빼놓고 나니 허탈한게 일이고 뭐고 탈력상태네요.ㅠㅂㅠ
가스랜지 전기 코드만 연결하면 차단기가 내려가는게 확실히 맛이 간거겠죠? lllOTZ