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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8-12-07 22:32
준비라는 것
 글쓴이 : 아발란세
조회 : 190  

계획을 세웠으니, 
실행 과정을 확인하고,
필요한 행위를 실행에 옮겨야 겠죠.

육개장을 내일 끓여볼 생각이었으니
어제 도착한 토란대와 고사리를 어찌해야 하나 보니,

고사리는 밤새 물에 담가 불리고, 
내일 푸욱 삶아서 또 3시간을 물을 갈면서 불려야 하고,

토란대는 살짝 불린다음 삶아서, 
거의 하루를 계속 물을 갈아 아린맛을 빼 줘야 하는군요.

지금부터 준비해도 내일 저녁에나 먹을 수 있는.. ㅎ

또 분주하게 고사리 담가놓고, 토란대 삶고,
국에 넣을 고추기름 만들고.. 
없으면 그냥 사오면 되기는 하는데,
한번쯤은 해 보고 싶더군요.

내일은 오전에 볼일 보고,
돌아오는 길에 양지머리 사다가 또 반나절 푸욱...끓여야 할 듯.

먹는 것도 좋긴 한데,
이런 일련의 과정이 즐겁습니다.

계획하고, 계획에 필요한 것들을 준비하고, 
계획한 시간과 방법으로 조리를 해서
무언가를 만들어 내는 것..

요리도 그렇지만,
일 할때도 그렇지요.
살아갈 때도 그렇고..

물론, 
계획대로 다 된다는 보장도 없고,
계획 했다고 무조건 성공한다는 보장도 없습니다.

그런데 어쩌겠어요..
그게 사람 사는건데.. ㅋㅋㅋ

KakaoTalk_20181207_223400292.jpg

방금 내린 영롱한 고추기름입니다.
영롱하네요.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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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르소 18-12-07 22:34
   
열심히 육개장 만드시다보면 계획한대로 육개장 안나와도 육개장 비스무리한거 정도는 만드시겠죠 뭐.... 혹여 신메뉴 탄생의 가능성도 있고 쨌든 실패는 없는걸로 실패도 얻는것이 있을테니 그게 사람 사는 것이겠네유~~~ㅎ
     
아발란세 18-12-07 22:37
   
그렇지유우~ㅋㅋㅋ
후아붸붸o 18-12-07 22:35
   
지금이라도 세프님 할 생각 없으세요?
재능이 너무 아까워요ㅎㅎ
     
아발란세 18-12-07 22:37
   
어휴.. 그런소린 마세요 ㅋㅋㅋ
과정이 좋아서 하는거지.. 재능은 없음. ㅋㅋㅋㅋ
          
리루 18-12-07 22:57
   
그게 재능이라네요
황룡 18-12-07 22:35
   
주소 보내드릴께요 하하핫
     
아발란세 18-12-07 22:36
   
보낼 수 있는 걸 할 때 좀 ㅋㅋㅋㅋ
          
마르소 18-12-07 22:39
   
고추기름 보내달라는데 좀 보내주셔유
               
아발란세 18-12-07 22:40
   
에이 설마 ㅋㅋㅋㅋㅋㅋ
                    
마르소 18-12-07 22:41
   
완성작도 안보고 보내달라는건 고추기름이 확실함 ㅎ
                         
아발란세 18-12-07 22:41
   
묘하게 설득된다 ㅡㅡ;
                    
황룡 18-12-07 22:42
   
고추기름..  혹시 들기름 참기름은 없나요 요즘 참기름은 향이 약해서 ㅠㅠ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발란세 18-12-07 22:42
   
그건 고향에서 주문해야되서 ㅋㅋㅋ 해드려요? ㅋㅋㅋ
                         
황룡 18-12-07 22:49
   
아닙니다 번거롭게 해드리는건 민폐입니다 하하핫
     
리루 18-12-07 22:40
   
아~ 이 두분만 잘 알아둬도 굶어죽진 않을 것 같다 ㅋㅋ
          
아발란세 18-12-07 22:41
   
시달려 죽을거 같은데요 ㅋㅋㅋㅋ
               
리루 18-12-07 22:42
   
날도 추운데 머리는 바른 걸로 사세요.
헬로가생 18-12-07 22:43
   
내 여자가 되어주세요.
     
아발란세 18-12-07 22:44
   
저는 남자 취향이 아니라서 ㅡㅡ^
임자 있으신 분이!ㅋㅋㅋ
          
마르소 18-12-07 22:48
   
또 모름 헬가님 프레디 머큐리쪽 이실지도...
          
헬로가생 18-12-07 23:01
   
ㅋㅋㅋㅋㅋ
아이유짱 18-12-07 23:04
   
이 날씨엔 육개장이 딱인데...쩝쩝
     
아발란세 18-12-08 12:23
   
개.봉.박.두 ㅋㅋ
진빠 18-12-08 01:16
   
고추기름... 샴푼줄 알고 머리감았다간...
     
아발란세 18-12-08 12:22
   
다시 감아야쥬 ㅋㅋㅋㅋ
촌팅이 18-12-08 06:35
   
나 같은 사람은 저 영롱한 고추기름을 보구
생각없이

CAMPARI 인 줄 알고 마셔버리겠네여

칵테일 잔에 따르고
탄산수와 얼음가루들을 섞어서 쉣킷쉣킷

올리브를 하나 넣어줌 완성

벌컥벌컥......

ㅋㅋㅋㅋ
     
아발란세 18-12-08 12:23
   
아.. 저런색깔 술이 있긴 하던데..
그게 캄프리군요.
무슨맛이에요? ㅋㅋ
겁나서 못사겠던데.. 고추기름 맛 날까봐 ㅋㅋㅋㅋㅋ
기성용닷컴 18-12-08 10:32
   
레드벨벳의 빨간맛이 생각납니다 ㅎㅎㅎ
투명하게 붉은색이 정말 예쁘네요~
     
아발란세 18-12-08 12:23
   
엄밀히 따지면 저건.. 주황맛.. ㅋㅋㅋㅋㅋ
아니.. 고추기름맛이 맞죠;;;ㅋㅋㅋ
          
기성용닷컴 18-12-09 15:53
   
아... 그렇겠네요 ㅎㅎㅎ
하늘나무 18-12-08 19:49
   
음~ 이 글은 몬가 함축적인데....냄새가 난다~ 냄새가....ㅋㅋ
주부 란세님의 하루일과를 보며 귀차님즘 나무는 반성중 ㅋ
     
아발란세 18-12-08 20:30
   
헉~ 오늘 발 닦았는데~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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