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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9-07-31 12:54
오늘 상가집에 다녀왔습니다.`
 글쓴이 : 치즈랑
조회 : 834  

큰아이 학교 같은 반 아빠가 돌아 가셔서요.
3년 전 췌장암으로 수술 받으시고 나아 지셔서 
저희 가게에도 몇번인가 오셨죠.
20분 거리의 집에서 온 가족이 나들이 삼아 오시곤 하셨더랬습니다.`
환하게 웃으시는 모습이 눈에 선한데...
이제는 볼 수 없게 되었습니다.`

아이가 5학년 때부터 몇몇 아빠들이 모여 녹색평론 독서모임을 열었습니다.`
비핵화에 대한 토론과 후쿠시마의 위험성에 대해서 알리고자 노력했습니다.`
동네분들과 학교 분들을 모시고 강연을 열기도 하고  
같이 살고자 공동체 연구도 빠뜨리지 않았습니다.`
생명역동농법을 공부하고 선생님들을 초청하고 강연하고 실천하기도 하였습니다.
한살림 등을 연구하고 직접 체험하고자 전국을 가족들과 함께 돌아 다니기도 했습니다.`
밤새 술자리에서 수다 떨던 때가 그립습니다.

두어달 전부터 갑자기 악화되어 병원에 입원하게 되었답니다.`
그분 학교 선생님이셨습니다
아들만 둘이죠
큰딸 친구이기도 합니다.`
12년간을 같은 반에서 봐온 사이라...
우리 아이 장례식장에서 한참을 안아주더군요`

그들의 상기된 얼굴들을 보니 나도 모르게 눈시울을 젖게 합디다.
어제 가고 아쉬워서 발인까지 보고 지금 돌아 왔습니다
비는 왜 그렇게 내리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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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빠 19-07-31 13:10
   
조금 다른 감정이지만...

미국 온 후 친구들 상가집을 못간것들이 무지하게 찔립니다.

먹튀한 느낌이 들만큼...

애들 돐잔치, 문상 얘기 나올때마다... 찔리는 맘이...

그 친구들 보고도 싶고...

제 결혼식때 제 친구, 직장동료, 학교 선후배만 한 200여명이나 왔는데...

후배들이야 밥만 축내고 갔겠쥐만... ㅎㅎ ㅠㅠ

위로를 해야하는데 제 얘기만... 죄송...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치즈랑 19-07-31 17:44
   
아니요 어디가서든 잘 살아 가고 있는 걸 알테니 친구분들도 기뻐할거에요`
보미왔니 19-07-31 14:01
   
위로의 말씀을 드립니다.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치즈랑 19-07-31 17:44
   
......
flowerday 19-07-31 15:09
   
가깝게 지내시던 분이 돌아가셨군요.
무슨 말이 위로가 되겠냐마는...
     
치즈랑 19-07-31 17:45
   
위로가 됩니다.`
moonshine3 19-07-31 16:47
   
요새 넘무 암으로 세상을 멀리하시는 분이 많은거 같네요.
삼가 고인의 명복을...통증 없는 곳으로 가셨을 거예요.
     
치즈랑 19-07-31 17:43
   
네 그러겠죠`
러키가이 19-07-31 17:05
   
2009년 선친 2015년 모친 돌아가셨을때가 생각이;;;;;;;
     
치즈랑 19-07-31 17:42
   
그러셨군요`... 잘 자라 주셨어요`
아이유짱 19-07-31 19:04
   
저런...맘 아프시겠어유
고생하셨슈. 치즈삼촌
     
치즈랑 19-07-31 19:20
   
아이유 보고 싶다``~~``~~
반포 수영장 가면 있을려나요`  흐흑``
          
아이유짱 19-07-31 19:52
   
ㅋㅋㅋ
하늘나무 19-07-31 19:27
   
아직 나이도 젊으신데......ㅠㅠ 토닥토닥......;;;

힘내세요~ 치즈랑님~~~~~*
     
치즈랑 19-07-31 19:43
   
아 저는 아닌데... 아무튼 힘낼게요 나무님도 힘 내세요` ^^
숀오말리 19-07-31 19:28
   
힘내세요..
     
치즈랑 19-07-31 19:43
   
숀님도 힘내요`
          
숀오말리 19-07-31 20:01
   
오늘은 안 울려고 했는데 울컥! ㅜㅜ
달콤제타냥 19-07-31 20:34
   
아버님의 빈자리를 아이가 빨리 이겨내야 하는데 걱정이네요..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치즈랑 19-07-31 22:09
   
네...워낙에 강한 척 하는 아인데...
힘들거에요`
엄청 울더라고요` 첨 봤어요`


올해 고등 과정 졸업하고
아빠 병간호 한다고 아무것도 못하고 있었죠`...
다른 아이들은 공부다 알바다 여행이다 자기를 찾아 가는데...
물론 아빠를 간호하는 것도 의미가 있었겠지만...
신의한숨 19-07-31 21:11
   
아...남겨진 가족들을 생각하면...그저 먹먹 하네요
     
치즈랑 19-07-31 22:08
   
얼마전에는 어머님 한분이 돌아 가셨어요`
오늘이 49재날...
부모님들은 49재에 아이들은 장지로...

비는 내리고 아주 그냥`...`
귀요미지훈 19-08-01 00:38
   
고인은 편히 쉬시고
남겨진 부인과 아이들은 힘내세요!!
     
치즈랑 19-08-01 02:06
   
네 지훈님
마음이 전달 될거에요.
격동의2018 19-08-01 15:27
   
지나가는 과객도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치즈랑 19-08-03 01:45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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