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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4-02-18 18:42
저란 인간은 참....
 글쓴이 : 플로에
조회 : 1,667  

저 참 못 됐네요.

제가 즐겨가는 인터넷 페이지에 어떤 여자애가 글을 올렸어요.
힘들어서 마음이 아파서 투정부리고 싶어서 쓴 글인 걸 뻔히 알면서도 힘내라고 응원해주기는 커녕...
당장에는 독이 될 것 같은 말을 쏟아냈네요.
그런데 이 친구는...... 되게 어린 애인데도 제가 글을 쓴 의도를 읽고 받아들이더라고요...;;;
내가 무슨 짓을 한 건지......_ _;

독하게 말하지 않아도, 다독거리며 이야기 했어도 충분히 알아듣는 아이었는데 말여요.
참...... 나쁜 방법을 선택한 거라 욕 먹을 거 각오 했는데 애가 참...... 괜찮네요.
저럴 수록 속이 썩어 뭉드러질 수 있는데 걱정도 되고 말이에요.
저렇게 백지처럼 고운 마음인데 나중에 상처 받은 것들이 독처럼 퍼져서 백지에 얼룩덜룩 먹이 튀어 퍼지면 어쩌나 싶습니다.

남의 일에 너무 열을 낸 저도 참...ㅠㅠ; 적당히 적당히 힘내라, 니가 참 고생이 많다. 같은 사탕발림.
왜 못 해줄까요. 가끔 독한 말을 너무 솔직히 내뱉어서 문제입니다......
그걸 좋게 받아주는 사람도 있고, 뭐야 이 미친 x 라고 받아치는 사람도 있는데.

아, 이 성격 고칠 필요가 있는 것 같아요. ㄷㄷㄷㄷ
천사병은 버린지 오래지만 가끔 운중님 토끼탈 쓰듯이 천사탈 뒤집어 써야할 때가 있는데
무슨 프로그램 오류 생기듯이 한 번씩 안 써지니 어이하면 좋을까요. -_-;;;

전 A라는 의미로 말했는데 남이 B라는 의미로 받아들이는 경우가 많아서 그걸 인지하고도 아직까지 고치는 중이거든요....;;;

가끔 제가 친게에서 이상한 소리 해대면 상처 받지 마시고 그냥 아예 직설적으로 물어봐주세요...
무슨 의미로 그렇게 이야기 한 거냐고...-ㅁ-;;;
지금도 베프들은 그걸 아니까 아예 직접 물어봐요. 설명을 듣고 나서 절 이해해주고 다음번엔 이런 식으로 이야기 해주라고 하죠. 오해 쌓을 수 있으니까.
아직도 전 사회적 의사소통 능력이 부족한가봐요. ㅠ_ㅠ;;;
출처 : 해외 네티즌 반응 - 가생이닷컴https://www.gasen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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뿡뿡이 14-02-18 18:45
   
음... 완벽한 사람은 없으니깐요.  그 점을 고치려고 하는 게 중요한거고 노력하면 조금은 나아지겠죠.
     
플로에 14-02-18 18:47
   
네. 나아지고는 있어요. 말을 가려할 줄도 알고요...
그래도 이게 제 성격인 건지 아예 100% 타인이 된 것마냥 바꿀 수는 없더라고요.
역시 뿡뿡이님 말씀대로 노력하는 게 중요하겠죠? ^ㅡ^
          
뿡뿡이 14-02-18 18:49
   
100% 타인을 이해할 순 없죠.  솔직히 제 자신이 어떤 사람인지도 잘 몰라서... 어렷을 적 마음적으로 방황도 많이? 했었는 걸요.
그래도 곁에 솔직히 이야기 해주는 친구가 있으니 다행입니다.
               
플로에 14-02-18 18:51
   
~ _~ 히히. 그래서 베프에요. ㅋㅋㅋ
플로에 14-02-18 18:48
   
으악!!!!!!!!!! 이렇게 놀면서 시간이 다 갔어!!!!!!!!!!!!!!! 벌써 7시네요!!! 뜨악- ㄱ-;;; 1시간을 놀았네!!!
댓글봇 14-02-18 18:53
   
참 못됬네

난 못된여자가 좋던데
     
치킨집사장 14-02-18 19:17
   
아저씨님은 문제가있어보임
          
댓글봇 14-02-18 19:23
   
저 아저씨 아닌데
               
치킨집사장 14-02-18 19:36
   
죄송합니다ㅠㅠ
착한여자만좋아 하세여
     
플로에 14-02-18 19:26
   
음- 못된 여자 좋아하시는군요. 그러다 못된 짓에 당하실라- ㅋㅋ
stabber 14-02-18 19:21
   
조언해주고 싶어도 인생을 아직 잘 몰라서 못하겠더군요
     
플로에 14-02-18 19:27
   
ㄷㄷㄷㄷㄷㄷ
스태버님이 그리 말씀하시면......
전 잘 쥐꼬리만큼 살아온 지식 가지고 설레발 치고 다니는 애가 됩니다. -_ㅠ
          
stabber 14-02-18 19:45
   
대학교11학년때 다니던 사이트 초중딩 연애상담 해준 적 있죠...왜 나한테 이런 상담을....
               
플로에 14-02-18 21:43
   
스태버님 연애 상담 받는 분이시군요.
사람마다 상담하고픈 주제가 갈리는데 연애 상담이라니...*-_-*
호이호이 14-02-18 19:43
   
가생이에선 독하게 댓글 다는거 한번도 못봤어요.
플로에님 독한 말 남이 보기엔 안독한 말일지도 몰라요.
     
플로에 14-02-18 21:42
   
엇... 그래요? 가생이에서 몇 번 본색을 드러냈었는데 ㅋㅋㅋ
그래서 나중에 곰곰히 생각해보고 아차 실수 했나 싶기도 하고 그래요. >_<
커피and티 14-02-18 20:04
   
으...응? 두리번 두리번~
     
플로에 14-02-18 21:43
   
커티님 안녕하세요!+_+!
          
커피and티 14-02-18 22:21
   
달코미님이시네 ㅋㅋ 글 쓴 분은 딴 분인줄 알고 두리번 ㅋㅋㅋ
홍초 14-02-18 20:24
   
직설적으로 독설적으로 조언을  해주워야할 때와 힘내 고생많다라는 잠깐의 위로의 말을 해주워야할때 각기 상대방의 심리적요소를 따라 달라지는 것 같아요.
때로는 정말 힘들면 그냥 내마음이 이래~ 그냥 알아만줘~ 라고 표현하는 것일때이니 잠깐의 위로말을 전할 수 있지만 상대방에게 조언이 필요한 시점이라면 직설적인게  필요하죠.

지금 친구는 직설적인 조언이 필요한 때였는지 몰라요. 만약 그냥 위로의 말만 듣고 싶었더라면 기분이 상했거나
언짢아질수도 있어따고 봐요.  플로에님이 잘 해준 것 같아요.~

그리고 힘내~ 너가 많이 힘들겠네~ 라는 말은 상대방마음을 읽어주는 역할을 하기 때문에 좋은 말로 생각할 수 있어요>~ 위로의 말을 먼저후에 직설적인 말을 더해준다면 직설적인 말이 완화되어 있을 수도???????????
     
플로에 14-02-18 21:45
   
상대에게 사과했어요.'ㅁ' 이 글 쓰고 나서 생각해봐도 아무래도 미안한 짓을 한 것 같아 사과 했답니다. 뒤늦게나마 제 말이 조금 완화되게 들리길 바라고 있어요.
홍초님 말씀대로 다음엔 순서를 바꿔봐야겠어요. ^^ 그것도 좋은 방법인 것 같아요.
움. 그래도 제가 잘 해준 것 같다니... 아주 조금쯤은 맘을 놔도 될 것 같네요. 히히. 감사해요, 홍초님~*
룬드그렌 14-02-18 20:35
   
플로에님은 스스로를 못됬다고 하셨지만
저는 이 자체가 정말 보기 좋은데요? ^^
     
플로에 14-02-18 21:49
   
헙...ㅋㅋ 룬드그렌님이 저와 그 아이의 생각을 다 아우를 수 있을 정도로 그릇이 크셔서 그래요~
감사합니다... 전 미안해서 계속 자책하고 있었거든요.
이런 시선으로 봐주셔서 감사해요. ^^
Smilla 14-02-19 00:44
   
글쎄요.. 전 제 고민이나 조언 구하는 글에 듣기 좋은 말만 들어 있으면 쫌 그래요..
위안을 원할 때 그렇다고 먼저 밝히면 대개는 따뜻한 위로를 보내 주시죠~
그렇지만 연애 문제나 인간 관계 문제로 조언을 구할 땐 냉정한 댓글이 더 도움 되더라구요~
특히, 연애 문제에선 타인이 해주는 조언보다 스스로가 더 냉정하게 받아 들이는 성향이라
전 플로에님 같은 조언자가 더 필요하고 도움 되더라구요..
가끔 아기처럼 너무 징징대고, 공주처럼 듣기 좋은 말만 기대하는 사람에겐 대꾸하기 싫을 때가 있어요..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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