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한강에 바람쐬러 틈만 되면 나갑니다.
자전거로 스피드를 즐깁니다. 소소한 취미이지요.
요즘 한강 주변이 참 깨끗해졌습니다.
자전거도로도 조금 더 확장된 것 같습니다.
그러나, 아직도 쓰레기통 주변 바닥엔 여전히 담배꽁초가 흩어져 있는 경우가 허다합니다.
그런 것도 연세 높으신 환경미화아찌님들이 꼬마자동차 붕붕이(전기자동차)타고
일일이 주워냅니다.
화장실 낙서도 일일이 손으로 신나, 에탄올 등으로 지워냅니다. 고역이죠.
아무리 녹을 먹고 하시는 일이라지만, 우리가 조금 더 신경을 쓰면 그들의 수고를
덜 수 있지 않을까하는 생각을 해봅니다.
(멍삼이 오늘 왜이러니? 약빨았니?^^;;)
자, 그건 그렇고, 얘기를 전환해서...(이제 슬슬?^^;;)
얼마전, 저는 자전거를 타는 도중에 급한 나머지
밀어내기(?)를 하러 한강 화장실에 들어갔습니다. (아, 밀어내기 몰러요?)
그런데, 화장실 칸을 잘못 선택했습니다.
온통 낙서로 도배가 되어있었죠.
낙서들을 대충보면,아직도 이런게... (얘, 또 시작이야^^;;)
1. 광수+영희=? (뭘까~요?)
2. 봉선이는 내꺼야. 내가 찜했어!
3. 나체의 신비 (요것도 전설이죠. 흥! 알면셔...^^;;)
4. 지금 외로우신가요? 그럼, 연락하세요. 010-393-님뽕이닷!
5. 멍멍멍 (누구여? 누가 여기다 이런 걸 썼어?)
하지만...
뭐니뭐니해도 '낙서의 전설'은 이거죠.ㅋㅋㅋ
일명 '번호릴레이' 씨리즈'!!!
1. 여기(앞)를 보세요. 다 보셨으면 왼쪽을 보세요.^^
(멍삼이는 왼쪽을 본다)
2. 왼쪽을 보셨군요. 이왕 본김에 오른쪽도 보세요.^^
(멍삼이는 오른쪽을 본다)
3. 결국, 오른쪽도 보셨군요. 잘 하셨어요! 마지막으로 뒤만 보시면 되요.^^
인생의 중요한 격언이 있답니다!!!
(멍삼이는 '볼까말까볼까말까'하다가 결국, 허리를 힘들게 비트는 어려운 자세로 본다)
4. 야, 임마! 가래떡 뽑았으면 퍼뜩 집에가서 다시 밥먹어!!!
(이런 @#$%&%$#@멍멍멍@#$%&@#$%사치기사치기뽕!!!!!)
그리고 멍삼이는 그날 집에 돌아와
조용히...
다시 밥을 먹었습니다.
--------이상. 멍삼이의 씁슬한 경험. 끝!--------
***죄송합니다.
앞으로는 글에서
성적 표현을 가급적이면 삼가겠습니다.^^;;; 가급적이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