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로 영화 '대자연속으로(Into the wild)'입니다.
아마 이 영화를 모르시는 분이 더 많을 겁니다.
미국 저예산 독립영화이며, 형식은 로드무비이며 여성영화에 더 가깝습니다.
마돈나의 전남편 영화배우 숀 펜이 연출한 나름 섬세함과 작품성이 돋보이는 영화입니다.
이 영화를 보기 전에 일단 이것을 알아야 합니다.
*부자병 ( 막대한 재산을 가진 사람들에게 발견되는 정신 장애;
권태감, 무력감, 자책감 등의 증상이 나타남. affluenza.)
소위, 피튀기고, 잘리고, 깨부수는 액션 장면을 원하시는 분들은
지루해서 이 영화를 끝까지 못봅니다. 거리가 멀어도 한참 멉니다.^^
저는 일단, 잠이 안 와서 우연히 케이블 방송에서 발견해 봤고,
주인공이 나중에 어떻게 되는지 호기심이 생겨 끝까지 확인을 위해 보았지요.
내용은 뭐? 부자 엘리트 출신의 한 청년이 집안이 행복하지 못해서 집과 직장을 떠나
자연을 벗삼아 이리저리 여행을 해서
사람들을 만나고 행복을 갈구하는 전형적인 '파랑새'풍의 영화입니다.
***가장 중요한 장면(청년과 어느 노인의 서로에 대한 조언적인 대화)
*청년이 아내와 사별한 후 어느 한 장소에 틀어박혀 사는 노인에게 하는 대사.
(어르신, 그러지 말고. 세상밖으로 나가세요! 자유를 만끽하세요! 저처럼요.
한 장소에만 머무르면 오히려 위축감이 들고, 도태될뿐이예요. 시도해 보세요! 어서요!)
*노인이 부자이지만, 가족과의 불우한 나날을 보낸 이 청년에게 남긴 대사.
(내가 보는 행복은 말일세. 그냥 간단한 것 일세. 가족끼리 서로 웃고, 즐기고, 아껴주는
마음으로 사랑을 공유하는 것. 이게 진정한 행복일세. 자넨 행복보다는 자기 만족에
더 가까운 것 아닌가? 여행길 항상 조심하게나!)
바로 이 장면이 우리가 추구하는 행복을
쾌락, 자기 만족, 진정한 행복으로 구별해주는 좋은 대사입니다.
우리는 확실히 이것들을 구분해서 살아야합니다. 꼭 그래야 합니다.
"이 청년의 배낭여행 목적은 약간의 현실 도피가 아닌가?"하는 측면도 있습니다.
이 영화는 실화를 바탕으로한 영화입니다.
마지막엔 결국, 이 청년은 배낭여행 중 알래스카에서 고립되어 제대로 먹지못해
그만 독풀을 잘못 먹어 안타깝게도 허무하게 죽습니다.
좀 웃긴 것은 이 영화의 주인공보다 실제 인물이 더 잘생긴, 아까운 인물이었다는 것.^^;;
(검색해 확인하시면 영화 속 실제 인물이 꼭 클린트 이스트우드의 젊은 모습과 흡사함.)
청년이 죽은 뒤, 그의 여동생이 뒤늦게 경찰 수색대의 소식을 들어 오빠의 시신을 수습했습니다.
(아! 그 노인이 이 청년에게 자신의 양아들로 삼고 싶다는 제안을 그에게 했건만... ㅠㅠㅠ)
그래서 결론은...
가족과의 행복은 모든 행복에 있어서
근원적인 출발점이 된다는 것을 제게 깨닫게 해준 영화입니다.^^
여러분이 추구하는 행복은 어떤 종류의 행복인가요?
돈이 꼭 수반되어야 하나요? 아...! 어렵네요.
우리는 행복에 대한 스스로의 가치 기준을 한번 재정립해 볼 필요가 있습니다.
그래도 어쨋든, 여러분, 행복하세요!^^
전 이말 밖에는...
-----이상. 멍삼이의 나름대로 영화평론.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