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재주가 없으므로 음슴체를 쓰겠습니다.
경북쪽에 있는 D도라는 곳에 등대지기가 있는데 2인이서 보름에서 1달정도 교대근무함.
KT에서 와이파이 설치전에도 인터넷이 좋아서 던파도 돌릴정도로 인터넷이 좋고 끊기지 않음
식재료도 배로 들어오고 오는 식량중 라면이 제일 많음.
울 부대 간부님하고 서로 친해서 (다른 부대도 있긴한데 그쪽사정은 아예 모르는 편) 우리 취사한거 주고 밥먹기도함. 등대지기의 꿀은 아마도 스킨스쿠버 자격증취득 + 회뜨기 + 모터보트 다루기를 잘하면 3위일체로 정말 꿀임.
말했던 D도는 미역도 좋은 제품이고 아무도 안따가서 접안지에서 조금만 수영하면 나옴. 낫질 몇번 쓱쓱하면 금방 차는데 한때 간부님들이 전역 직전 휴가자들한테 한박스씩줬음 미역국 역시 꿀맛.
미역도 직접 캐고 작살총이나 호미로 자연산 전복이나 돔잡고 회떠서 먹음. 한때 간부님이 돔으로 튀김을 해서 나눠주기도 할만큼 많이 잡히고 돔튀김 자체가 볼수 없는 음식이니 부대원들 완전 꿀맛으로 먹음 솔직히 튀김이 혀에서 살살녹음. 전복하고 돔회뜬거로 등대지기들은 자주 술마시고 등대운영함.
단점?
기름떨어져서 전력부족이면 등대가 1순위로 써야하고 나머지 발전기로 해수 담수 못함+ 밥 간소화+심하면 샤워 못함+ 전설이긴하지만 해수로 라면끓여먹었다는 사람도 있음
한번 미친생각으로 말뚝박을까 생각햇는데 이쪽 군 특성상 말뚝 못박아서 아쉬운 점도 있기도 함.
군부대 사고내에서 말년에 후임한명이 폭력이나 갈굼없었는데 그냥 무단탈영해서 잡혔다는거 빼곤 잘돌아갔음 본인은 구타에 관심없고 평화주의자라 후임을 방목(?)시키기도 하기도했음. 그래서 맞후임이 개고생을 했다는게 문제이지만...
살다보면 이것저것 주마등처럼 스치는데 먹고살기 힘든때에 더 생각남.
친게식구분들도 건강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