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가 강릉쪽으로 내려가서 볼 겸 겸사겸사 갔었더랬쥬...
그 당시까지는 오징어가 10마리에 만원정도 할때였어요.
단골가게에 있다고해서 갔더니 오징어 20마리를 만원에 주시고 (열마리는 비닐봉지넣고)
연어찜이랑 회까지 4명이서 술 곁들여 먹었는데 4만원 나옴...
그렇게 기분좋은 마무리를 하고 한주가 지났어요.
학교다닐때라 자취방서 자고 있는데 친구 동생한테 전화가 오더라고요.
뭐지? 하면서 받았는데 첫마디가 울음..
그 때 기분은 정말.. 울음 한마디에 많은게 왔다갔다하고 정말 그 짧은 순간에
많은걸 내포한 느낌.
순간적으로 이상함을 감지했는데 아니나 다를까..
오빠가 집온다고 해서 기다렸는데 새벽까지 연락이 없다가
경찰서에서 연락이 와서 가봤더니 영안실로 안내하더래요 ㅠㅠ
졸음운전해서 가드레일 들이박고 쇼크사했다는 결론...
허무하고 허탈하대요?
가장 친한 친구였는데...
20년이 지난 지금도 잊혀지지가 않네요 그 때 그 전화가.
회 얘기하고 생선얘기 나오니 그 친구가 생각나네용..
아 보구싶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