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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4-03-12 01:22
단돈 '100원' 때문에 '삥'뜯긴 멍삼이^^(부제; 고딩시절의 추억)
 글쓴이 : 멍삼이
조회 : 1,850  

그렇습니다.
100% 실화로써 저와 내 친구 삼식이 고교시절 이야기입니다.
 
지금은 공무원이 되어 잘 먹고, 잘 사는 이 친구와 어쩔 때 술잔을 기울일 때면
그때의 일을 회상하면서 웃곤합니다. (아~! 옛날이여~!)
사실, 100원! 그것이 시작점이었죠.
 
Q
그때 우리는 학교 수업이 끝난 후 학교 운동장에서 농구를 하느라 저녁 6시를 넘겼습니다.
그리고 집까지 차비를 아끼려고 정거장까지 걷는 것을 선택했습니다.
어두워질 즈음 우리는 얘기를 나누면서 인도를 걸어가고 있었습니다.
 
그러던차 멀리서 보이는 어떤 여학생이 우리와 가까이서 눈을 마주치자.
그녀는 말을 걸어왔습니다.
 
"저기... 저, 100원만 있으면 주실래요? 차비가 좀 부족해서 그러는데...!"
헐!!!!!!!!!!!!!!!!!!!!!!!!!
이 말을 듣고 우린 서로의 얼굴을 보며 당황했습니다. (속으로 "이게 뭐여?"하며...)
하지만, 중요한(?) 것은
그 여학생은 정말 예뻤다는 것입니다.^^;; (지금 걸그룹 티아라의 '지연'급. 뭐 요정도?^^;;;)
그 여학생은 우리를 완전히 홀렸습니다. (우린 이때 사춘기 폭발시점이었음.ㅋㅋㅋ)
 
그런데 아 글쎄 (슬슬 시작된다^^;;)
 
이때였슴돠!!!!!!!!!!!!!!!!!!!!!!!!!!!!!!!
그 이쁜 소녀는 LTE급으로 단 2초만에 사라졌고,
갑자기 학생 5명이 순식간에 우리를 삥 둘러 포위했슴돠. (뒤에 또 2명이 더 붙었음)
 
그들은 키가 우리보다 더 커서 마치 선배처럼 보였슴돠. (그러나 우리 학교 선배는 절대아님)
멍삼이와 삼식이는 그들에게 멱살과 머리 끄덩이를 잡힌 체
어느 골목으로 끌려들어왔슴돠.
주위엔 인적이 드문 외진 골목 공간이었슴돠.
 
아~! 정말 이 상황을 도대체 어떻게 빠져나가야 할까요?
 
당시 내 주머니에는 7,500원이 있었습니다. (오천원, 천원 2장, 동전 5개로 구성)
이 돈은 그때 당시 적은 돈이 결코 아니었습니다.
제 부모님이 그땐 맞벌이를 하셔서 저는 항상 이 돈으로 끼니를 해결하고,
통학거리도 멀었기에 돈을 든든하게 가지고 다녀야만 했습니다.
절대로 뺐겨서는 안 될 그런 돈이었던 겁니다.
 
그러나 멍삼이는 정말 치밀한(?) 학생이었습니다.^^
끌려가는 그 찰나의 순간을 이용해
바로 LTE급의 빠른 속도로 돈을 '빤쥬' 속(?)에 감춘 것입니다.^^;;
그리고 그 빤쥬는 역시나 '쌍방울'이었습니다.
탄력성이 장난(?)이 아니었기에 쌍방울의 힘을 믿은 것입니다.
 
(여기서 표어; 믿고입자 쌍방울 흔들어보자 왕방울(?)^^;;;)
 
돈은 다행히 500원만 뺐겼습니다.
(멍삼이는 지폐만 사수했음. 뺏길 500원은 일부러 호주머니에 남김.
왜냐면? 빤쥬에서 동전은 아무래도 무게 때문에 잘못하면 흘러내리 잖아여.ㅋㅋㅋ)
 
아무튼, 이렇게 위기를 벗어난 적이 있었어요. 휴~!
그리고 그 뺏긴 500원도 친구 삼식이가 자기네 집에서 내게 줬어요!^^
 
푸~하하하핫!!!
 
요즘 크래용팝의 재미있는 뮤직 비디오를 볼 때면 항시 그 시절이
떠올라 글을 한번 써봤네요.ㅎㅎㅎ
 
읽느라 수고하셨어요.^^(좀 길었죠?)
 
밤이 깊었네요.
내일을 위해 저는 바로 취침모드로 갑니다. 여러분, 안녕!
 
-----끝!-----
 
*****멍삼이 이야기는 본인이 격은 실화이며 인기를 위해서
       이야기를 꾸미거나, 부풀리거나, 또는 덧붙이지 않습니다.
       아! 다시 못 올 내 학창시절이여~!
 
출처 : 해외 네티즌 반응 - 가생이닷컴https://www.gasen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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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마늘님 14-03-12 01:26
   
아.........그 은밀?하게 치밀하게 ㅋㅋㅋ 그럼 Gute Nacht !!!
헤헤 14-03-12 01:27
   
초딩시절 ★데리아에서 천원버거??그거 두대사서 신나게.뛰아가다
햄버거뺏기두 운기억이.ㅠㅠ젠장 먹을생각에 기쁘게 뛰었는데
멍삼이 14-03-12 01:31
   
생마늘님, 헤헤님 멍삼이 내일 일을 위해 이제 진짜루 자야해요.
모두, 굿바이~!ㅋㅋㅋ그럼, 뿅!
81mOP 14-03-12 01:32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전 예전 중1때 12월 눈오던 날 친구랑 집에 오는 길에 한 7명정도한테 끌려갔죠 뒷골목으로..
그친군 500원 있었고 전 한푼도 없었음...그날 따라 시계도 귀찮아서 벗어놓고 나왔고..
결국 그 눈오는날 먼지나도록 맞았죠. 눈이 시퍼렇게 멍들고 밥먹을 때 턱이 얼얼할 정도였으니...
ㅋㅋ
     
멍삼이 14-03-12 01:36
   
ㅋㅋㅋ흐미~. 이제 오피님까지...
이러다 멍삼이 피곤해서 죽어여.ㅎㅎㅎ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81mOP 14-03-12 01:37
   
ㅋㅋㅋㅋㅋㅋ
땐왜박멸우 14-03-12 01:36
   
나 중딩때 쑤바리당한 사연 이란글과 비슷한 경험 하신듯 ㅋㅋ
     
81mOP 14-03-12 01:37
   
쑤바리라고 하면 알아 듣는 사람 별로 없을 듯..ㅋㅋㅋㅋㅋㅋㅋㅋ
아놔...쑤바리 한 20년만에 첨들어 본다...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땐왜박멸우 14-03-12 01:40
   
댐배피러 가자를 개때리러 가자 이렇게 이야기 했었는데

그때도 요즘 못지않게 청소년들 은어 많았슴...ㅋ
               
81mOP 14-03-12 01:43
   
아...개때리러..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놔...진짜 올간만에 듣네...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줄여서 '개자'라고도 했지..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땐왜박멸우 14-03-12 01:44
   
유래나 이유는 아무도 몰랐다는거...ㅋㅋㅋ
                         
81mOP 14-03-12 01:45
   
그러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Nostalgia 14-03-12 01:47
   
전 학교 앞 문방구에서 용돈 100원 남은걸로 뽑기 해서 얻은 장남감 들고 귀가하다가 삥뜯겼는데 돈이 없다고 하니 그걸 뺏어갔더랬죠 ㅋㅋㅋ 맞지는 않았네요. 충격적인게 몇일 뒤에 친구 한놈이 그 삥뜯은 사람을 아는 형이라고 소개시켜줘서 당황했던 기억이..ㅋㅋ
     
81mOP 14-03-12 01:49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때 그 상대방 표정이 정말 보고싶어지네요...ㅋㅋㅋ
          
Nostalgia 14-03-12 01:51
   
전 당황했는데, 삥뜯고 놀던 사람이라 그런지 그사람은 표정관리 잘했던걸로 기억해요. 막 웃으면서 안녕하고 반갑다고 하는데..ㅎㅎ 다행이 버스 타면서 친구랑 마주친거라 전 앞에 앉아서 간다고 해서 얘기할 일은 없었어요.
               
81mOP 14-03-12 02:00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역시 '팬놈은 기억을 못한다'라는 건가요?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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