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렇습니다.
100% 실화로써 저와 내 친구 삼식이 고교시절 이야기입니다.
지금은 공무원이 되어 잘 먹고, 잘 사는 이 친구와 어쩔 때 술잔을 기울일 때면
그때의 일을 회상하면서 웃곤합니다. (아~! 옛날이여~!)
사실, 100원! 그것이 시작점이었죠.
Q
그때 우리는 학교 수업이 끝난 후 학교 운동장에서 농구를 하느라 저녁 6시를 넘겼습니다.
그리고 집까지 차비를 아끼려고 정거장까지 걷는 것을 선택했습니다.
어두워질 즈음 우리는 얘기를 나누면서 인도를 걸어가고 있었습니다.
그러던차 멀리서 보이는 어떤 여학생이 우리와 가까이서 눈을 마주치자.
그녀는 말을 걸어왔습니다.
"저기... 저, 100원만 있으면 주실래요? 차비가 좀 부족해서 그러는데...!"
헐!!!!!!!!!!!!!!!!!!!!!!!!!
이 말을 듣고 우린 서로의 얼굴을 보며 당황했습니다. (속으로 "이게 뭐여?"하며...)
하지만, 중요한(?) 것은
그 여학생은 정말 예뻤다는 것입니다.^^;; (지금 걸그룹 티아라의 '지연'급. 뭐 요정도?^^;;;)
그 여학생은 우리를 완전히 홀렸습니다. (우린 이때 사춘기 폭발시점이었음.ㅋㅋㅋ)
그런데 아 글쎄 (슬슬 시작된다^^;;)
이때였슴돠!!!!!!!!!!!!!!!!!!!!!!!!!!!!!!!
그 이쁜 소녀는 LTE급으로 단 2초만에 사라졌고,
갑자기 학생 5명이 순식간에 우리를 삥 둘러 포위했슴돠. (뒤에 또 2명이 더 붙었음)
그들은 키가 우리보다 더 커서 마치 선배처럼 보였슴돠. (그러나 우리 학교 선배는 절대아님)
멍삼이와 삼식이는 그들에게 멱살과 머리 끄덩이를 잡힌 체
어느 골목으로 끌려들어왔슴돠.
주위엔 인적이 드문 외진 골목 공간이었슴돠.
아~! 정말 이 상황을 도대체 어떻게 빠져나가야 할까요?
당시 내 주머니에는 7,500원이 있었습니다. (오천원, 천원 2장, 동전 5개로 구성)
이 돈은 그때 당시 적은 돈이 결코 아니었습니다.
제 부모님이 그땐 맞벌이를 하셔서 저는 항상 이 돈으로 끼니를 해결하고,
통학거리도 멀었기에 돈을 든든하게 가지고 다녀야만 했습니다.
절대로 뺐겨서는 안 될 그런 돈이었던 겁니다.
그러나 멍삼이는 정말 치밀한(?) 학생이었습니다.^^
끌려가는 그 찰나의 순간을 이용해
바로 LTE급의 빠른 속도로 돈을 '빤쥬' 속(?)에 감춘 것입니다.^^;;
그리고 그 빤쥬는 역시나 '쌍방울'이었습니다.
탄력성이 장난(?)이 아니었기에 쌍방울의 힘을 믿은 것입니다.
(여기서 표어; 믿고입자 쌍방울 흔들어보자 왕방울(?)^^;;;)
돈은 다행히 500원만 뺐겼습니다.
(멍삼이는 지폐만 사수했음. 뺏길 500원은 일부러 호주머니에 남김.
왜냐면? 빤쥬에서 동전은 아무래도 무게 때문에 잘못하면 흘러내리 잖아여.ㅋㅋㅋ)
아무튼, 이렇게 위기를 벗어난 적이 있었어요. 휴~!
그리고 그 뺏긴 500원도 친구 삼식이가 자기네 집에서 내게 줬어요!^^
푸~하하하핫!!!
요즘 크래용팝의 재미있는 뮤직 비디오를 볼 때면 항시 그 시절이
떠올라 글을 한번 써봤네요.ㅎㅎㅎ
읽느라 수고하셨어요.^^(좀 길었죠?)
밤이 깊었네요.
내일을 위해 저는 바로 취침모드로 갑니다. 여러분, 안녕!
-----끝!-----
*****멍삼이 이야기는 본인이 격은 실화이며 인기를 위해서
이야기를 꾸미거나, 부풀리거나, 또는 덧붙이지 않습니다.
아! 다시 못 올 내 학창시절이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