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이라면 환장하던 넘이 있었음
지금은 연희동 전두화니 집 옆집에 사는데
돈 밝히는 이유가 좀 있었음
집안이 지방 갑부였던 친구 하나가 쫄딱 망함
빛쟁이들한테 쫒겨 가족과 연을 끊고 학교도 나가지 못하고
오토바이 한대 달랑 남은 거 팔아
대학로에서 초상화 그려 그지가 되어 겨우 연명했더랬죠
애가 방송국에서 어찌 어찌 돈을 벌었음
번돈으로 방송용 카메라를 중고로 구입했어요
카메라로 못된 짓을 했는데~~~!
그중에 하나가...
배우를 모집했어요
전국에 광고를...
<야한영화에 출연할 여자 배우 모집합니다.>
거짓말 조금 보태서 구름같이 몰려들었어요
카메라 테스트 비용으로 돈도 벌고..,
암튼 배우를 뽑아서 여자애들을 관리하기 시작했더랬습니다.
승승장구
감독인 학교선배들한테 프로필 쫘악
선배들이 이 미친넘~~~ㅇ.ㅇ 하면서 반겼더랬죠
사업(?)이 그럭저럭 아주 잘 되었는데
관리하던 매니져 동생이 말이죠
복상사로 죽어 버렸어요
그래서 충격 받아 사업을 접었다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