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주 만나서 밥 먹는 여사친이 있는데요
(전 여친과 아주 친한 사이는 아니고 얼굴 가끔 보는 사이)
아까 이 여사친한테 전화가 와서 그래 뭐했냐 어떻게 지냈냐 얘기하는데
여사친이 그러더라고요, 오늘 서현역에서 너 전 여친이랑
어떤 키 큰 남자랑 손 잡고 지하철역 들어가는 거 봤다고.
진짜 확실하냐? 그랬더니 한 10M? 떨어진 곳에서 똑똑히 봤다고 하네요.
걔네는 여사친을 못 봤답니다.
그래서 그 말 듣고 차라리 마음이 편하더라고요.
내가 막 전 여친에게 뭘 못 해서 차인 건 아니구나.. 하고요.
그 남자애 아는 얼굴이냐고 물어보니까 처음 보는 애라고 하더군요.
키가 엄청 크고 잘생겼다고 합니다.
하하~ 저 같은 못난이 보다는 그런 미남에게 더 끌리겠죠 뭐.
저랑 헤어지고 전 여친 카톡 프사에서 바닷가에서 환하게 웃으면서 찍힌 게
아마 그 남자애가 찍어준 거나 봐요.. 허허..
글 쓰면서 거울 보니까 되게 못생겼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