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더위에 식사를 대충 때웠더니 기운도 없고 해서 오늘 푸짐하게 먹으려고 어제 밤부터 들떠 있었어요.
양파를 가득 넣은 강된장을 약한 불에 조리면서 설레는 마음으로 밥통을 열어봤더니
밥이 밥이.... 반공기가 채 안돼네요. ㅋㅋㅋㅋㅋ 아놔 강제 다이어트!!!
그래도 사온 상추 다 소비하려고 상추 세장에 밥 조금씩 얹어서 천천히 먹었습니다.
역시 밥이 최고여!!!!!!!!!!!!!!!!!!!!!!!!!!!!!!
여름이라 덜 먹었더니 양도 줄었나봐요 으하하하하하하 심지어 배도 부른 착각이!!
특별히 좋아하는 음식에는 뭐가 있나요? 우리 나눠욬ㅋㅋㅋㅋㅋㅋ 아 즐겁다!!!!
전 먹는 상상이 제일 즐거워서 지금 먹고 싶은거 찾아봤어요 냠냠 ㅋㅋ
전 냉면 만두 돼지님을 너무 사랑함. 그리고 나물과 된장찌게 한상차림!!!
1. 군더더기 없이 깔끔한 동치미냉면
고등학교 때 까지 주택에 살았는데 뒷마당에 항아리를 묻어두고 겨울에 살얼음이 낀 동치미를 꺼내서
어머니가 소면이나 냉면을 말아 주시면 진짜 천국의 맛이었어요. 칡냉면은 별로에요.
2. 통통하게 자른 호박을 계란물 입혀서 지글지글, 팬에서 꺼낸 놈으로 한 입 덥썩!!!!
입천정 데어도 상관없어요. 명절에 전 부치는 건 제 담당!
3. 이북식 만두.
피 최대한 얇게 밀어 속살이 파들파들하게 비치는 커다란 김치만두만 있으면 지상낙원이 따로 없죠.
만두 속에 당면이 들어가는 것을 싫어합니다. 김치와 곱게 다진 돼지고기 숙주나물 두부만 넣어서
만든 만두가 담백하니 좋아요.
4. 찬 음식을 별로 좋아하지 않는데 올해는 유난히 팥빙수에 꽂혔어요.
얼마전에 돌집 뷔페에 갔더니 그 곳에도 팥빙수를 주더군요. 땡큐였음
우유나 연유 팥 얼음 미숫가루 딱 네가지만 들어간게 좋아요. 구수한 인절미 정도 추가하는것도 괜찮구요.
5. 딸기무스케이크
아 딸기가 좋아~ 딸기가 좋아~ ㅎㅎㅎ 네 딸기가 좋아요. 삐삐밴드 윤정씨 잘 살고 있나 궁금하네요.
생크림과 딸기무스 그리고 촉촉한 스폰지케잌이 조화를 이룬 상큼한 딸기케잌도 먹고 싶네요.
6. 스테이크여 오라!!!
원래 돼지씨를 더 좋아하는데 요즘 계속 스테이크가 저를 부르네요.
소스나 양념을 별로 좋아하지 않아서 단순하게 후추소금만 뿌려서 레어로 구운 스테이크가 딱 입에 맞아요.
지금 배가 고팠다면 아마 폭팔했을지도 몰라요. 식탐이.... 배가 불러서 행복하게 사진 감상을 하고 있습니다 ㅋㄷㅋㄷ