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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3-08-27 17:45
고디바에 관한 고찰.
 글쓴이 : 플로에
조회 : 2,162  

고디바.

초콜릿계의 명품 중 하나.

초콜렛 하나가 몇 천원을 넘어 몇 만원을 호가한다.
국내에 입점이 되지 않은 브랜드였기에 해외 면세점에 들리면 꼭 사오는 초콜릿 마니아들의 MUST HAVE ITEM.
그러나 현재는 국내에 입점이 된 상태라 그런 사재기는 다소 잠잠해진 듯.

먹어보면 다들 의아해 한다.
음? 다른 초콜렛이랑 뭐가 달라? 그냥 좀 부드럽다는 거? 술 섞였다는 거?
이 돈 주고 먹을 맛이 아닌데?

필자도 여려 차례 먹어 보았음에도 그렇게 생각했다.
게다가 녹차가루는 무려 일본산.
왠지 재료 신경 안 쓰는 듯한 느낌이 든다.
그러나 녹차가루는 일본산이 최고이기 때문에 '방사능'의 존재만 모르고 본다면 최고의 재료.

그러나 오늘......
가격 생각 없이 기본이라 할 수 있는 밀크초콜렛을 맘껏 맛본 후 그 생각이 바뀌었다.
고디바가 왜 명품인지 생각해 볼 만한 맛과 식감의 차이를 발견했다.

1. 부드럽다.
냉동실에 얼렸다가 바로 입 속에 넣어 먹었다. 그러나 정말 부드럽게 사르르르 녹는다.
혀가 굴리는 대로 초콜렛이 사르르 녹아내려 혀에 달라붙는다.

2. 뒤끝이 깔끔하다.
보통 초콜렛은 먹다보면 어느 순간 확 질린다.
달달한 맛을 내는 재료의 무언가가 혀나 볼살에 들러붙어 설태를 만들어 내기 때문이다.
입안이 텁텁해지고 자극적인 단맛에 질려버리는 것이다.
그러나 고디바는 그렇지 않았다. 한 통을 다 비워갈 때까지도 질리지도 않고 설태도 거의 끼지 않는다.
즉 오랫동안 단맛에 질리지 않고 먹을 수 있었다.

3. 코팅초콜렛을 쓰지 않는다.
초콜렛에는 2종류가 있다. 커버춰 초콜렛과 코팅 초콜렛이다.

커버춰 초콜렛은 재과재빵시 가장 많이 쓰인다. 풍미가 훨씬 좋기 때문이다.
초콜렛의 깊은 맛을 내는데는 커버춰 초콜렛이 제격이다.
그러나 안타깝게도 공기 중에 닿으면 하얗게 일어나며, 온도에 민감해 금방 녹아내린다.

반면 코팅 초콜렛은 커버춰 초콜렛의 단점을 보완한다.
공기 중에 닿아도 반짝반짝 예쁘게 빛날 뿐더러 커버춰 초콜렛처럼 손에 닿았을 때 바로 녹지는 않는다.
그러나 이 때문에 풍미가 꽤 떨어지는 편이다.

그러나 필자가 맛본 고디바 밀크초콜렛은 커버춰 초콜렛으로 겉이 반짝반짝하지 않은 무광의 형태를 띈다.
풍미 역시 커버춰에 속한다.
그러나 손에 닿았을 때 잘 녹지 않고 하얗게 일지 않았다.
바로 이 기술이 고디바가 명품으로 자리 잡도록 도와준 것이 아닐까 싶다.



따라서 고디바 초콜렛은 명품이다. 맛있다. 오래 옆에 두고 먹을 수 있는 초콜렛.
그러나 비싸다........ 면세로 사는 게 아니면 국내 런칭에도 불구하고 사먹고 싶단 생각이 아니다.
입 속의 사치.



있을 때 더 먹어야지이이이~> ㅁ<
마저 먹으러 갑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캬캬캬캬캬!!!


20130827174245113.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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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and티 13-08-27 17:51
   
그러니까 필자님은 다이어트 안하시나요? ㅠㅠ 동지!!!

나도 한입만 주지. 난 고디바 아니어도 초코렛에 녹는데
     
플로에 13-08-27 17:56
   
ㅠ_ㅠ 미안해요, 커티님...
지금 제 입으로 다 들어 가고 있어요. 우물우물.... 흐흐흐흐흐흐~
다이어트는... 몰라요. = _=;
배만 좀 넘어보려고요..............................
     
핫쵸코 13-08-27 17:59
   
엄마꺼는 내가!!
          
커피and티 13-08-27 18:00
   
그릇에 쵸코를 담고 중탕을 해서 마시멜로 찍어먹어야지
김님 13-08-27 17:51
   
[http://i2.search.daumcdn.net/image03.search/03/6.ef.59.BL_godunchi_15688735_0.jpg]

고다이바라고도  읽을 수 있을겁니다 ㅎ;

위에 이미지는 고다이바 부인 입니다


11세기 영국 잉글랜드 중부지방 코벤트리를 지배하는
영주 레오프릭은 가혹한 세금 징수로 농민들이 처참하게
살아가고 있었다.
그 세금을 감당하지 못하는 농민들은 아내와 딸들을
빼앗기고 자신은 노예로 끌려 가는 모습을 보고 안타까워
하는 영주의 부인인 "고다이바"
그녀는 절세의 아름다움을 자랑하는 백작부인 이었다.
백성들이 어렵게 살아가는 이유가 그들에게 부과되는
과중한 세금 때문이라고 생각하고 남편에게 세금을 대폭
감면해 줄 것을 간청했다.
하지만 백작은 내내 거절하였고 부인을 못마땅하게
생각하고 있었다. 하지만 이에 그치지 않고 부인이
계속하여 간청하자 백작은 "당신이 실오라기 하나
걸치지 않은 알몸으로 말을 탄채 마을을 한바퀴 돈다면
내가 세금을 감면해 주겠소.."라는 말을 한다.
이에 고다이바(16세)부인은 백성을 위해 알몸으로 말을
타고 마을을 돌 결심을 하게 된다.
그 소식이 성내에 전해지자 백성들은 감동한 나머지
부인이 마을을 한바퀴 돌 동안 어느 누구도 밖을 훔쳐보지
않겠다고 약속을 하고 약속대로 그 모습을 보지 않았다고 한다.
그런데 고다이바의 매력적인 몸매를 보고자 양복재단사
톰이 커튼 사이로 몰래 엿보았는데 나중에 장님이 되고
말았다는 설이 전해지고 있다.

고다이바 초콜릿 상표에 위에 이미지와는 반대로 말탄 펌 머리

 여인네가 고다이바 부인을 의미 한다고 합니다
     
플로에 13-08-27 17:56
   
아아... 이런 이야기도 있군요. ^^
고디바랑 고다이바 부인은 연관성은 없는 것 같지만...~_~
참 감동적인 이야기에요.
          
김님 13-08-27 17:57
   
               
플로에 13-08-27 18:00
   
' ㅁ'?!!!!
근데 왜 벨기에 초콜렛에 영국 귀족 여자 이야기가!!!!?!!!
                    
김님 13-08-27 18:03
   
유명한 그림이거든요,,,

모나리자가 한국에서는 티슈 화장지 상표로도 유명한거 하고 같은거랍니다 ㅎ
                         
플로에 13-08-27 18:07
   
우와, 그렇군요.'ㅁ'
정말 몰랐어요~ 티슈 화장지에도 저게 들어가는군요?!ㄷㄷ
                         
김님 13-08-27 18:13
   
아뇨,,,모나리자 그림하고 이름이 유명해져서요

한국에서는 티슈 화장지 상표가 모나리자가 있듯이

고다이바 부인이란 그림과 이름이 유명해서요

한국과 전혀 상관 없는 모나리자가 티슈 상표로 쓰이듯이 고다이바란 이름도

유명하고 착한여인의 이미지의 이름이라서 쓰였다는것입니다 [http://emoticoner.com/files/emoticons/crazy-monkey/crazy-monkey-emoticon-140.gif]


PS.전설속의 유명한 착한의미의 고다이바 부인과 나쁜의미의 관음증 환자를 의미하는 엿보는 톰(Peeping Tom)-전설속의 양복쟁이 이름에서-이란 단어가 여기서 유래하게 된다고 할정도로 유명한 그림과 이름이랍니다
                         
플로에 13-08-27 19:51
   
아아아아~_~
네 이해했어요!!!
그 이미지를 가지고 온 거군요!!!
     
호이호이 13-08-27 18:42
   
이런 이야기 좋네요~ 하나 알아 갑니다~
     
Smilla 13-08-28 01:01
   
이런 포스팅 정말 좋아해요..
보고 감상을 대화로 나눌 수 있는 게시판이 생겼으면 정말 좋겠어요..ㅠㅠ
핫쵸코 13-08-27 17:58
   
빨리 겨울이 와야 초콜릿을 만들텐데요
     
플로에 13-08-27 18:00
   
.......왜요 핫쵸코님. 겨울에 누구 줄려구요.
남자 to 남자? ㅋㅋㅋㅋ 정말요? 크크크!
          
핫쵸코 13-08-27 18:01
   
들켰다!!!튀자!!!!!!!!!!
               
플로에 13-08-27 18:07
   
어딜가요, 덥썩!!! 이리 와서 사실을 밝히고 가세요~!!!!
우당탕탕-!
               
플로에 13-08-27 18:27
   
헐............. 댓글 없어졌다 그래도 달아야지!!!
제가 템퍼링을 안 해서 그렇게 하얘졌던 거군요!;ㅅ;
스트릭랜드 13-08-27 18:10
   
초콜릿은 홍차 한모금하고 먹음 끝내주는데
     
플로에 13-08-27 18:27
   
오 그런가요~? 한 번도 시도해 본 적이 없어요!+_+
오캐럿 13-08-27 19:28
   
열심히 읽었더니만.. 자랑이네!! 자랑일세!! 흥!!!~
뿡뿡이 13-08-27 19:45
   
그 여자 이름을 따서 졌구먼... 쵸콜릿 운운한 님... 미워... 다시 배고파 지잖아~
네임드 13-08-27 23:21
   
제목만보고 가수를 말하는줄 ;; 늙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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