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 장염 걸리기 이전부터 과민성대장증후군으로 장이 안 좋았는데 그때는 그냥 넘겼죠.
그러다가 올해부터 하도 장이 그리 좋지 못하고 살 찔 염려 때문인지 끼니도 일부러 걸렀습니다.
그래서 86kg에서 78kg까지 빠졌죠.. (185cm)
근데 한 보름 전 장염을 치루고 최근에 지속되는 심한 설사(과민성대장증후군) 때문에
무언가를 먹는다는 것 자체가 많이 무섭습니다.
식욕이 없는 건 아닙니다... 다만 먹으면 설사로 나오니까 먹어도 많이 먹지 못하고 있고...
괜히 짜증만 늘고 성질 날카로워지고... 요즘은 먹는 게 줄어드니 설사도 줄었지만 배는 계속 살살 아프고...
그런데다가.. 오늘 재 보니.. 단 이틀 ~ 삼일 사이에 78kg에서 76kg로 줄었습니다.
예전에는 안 먹거나 해서 이렇게 빨리 줄어든 적은 없었고요...
현재는 배(梨)만 먹고 있고요... 무얼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습니다...
먹고 싶은 거 다 먹고 싶지만 살찐다는 스트레스, 설사로 나온다는 스트레스 때문인지
선뜻 손이 안 가고.... 이대로 가자니 음식 거부가 심해질 것 같고....
그렇다고 장에 무리가 가지 않는 음식을 찾자니 먹을 게 없고.....
그냥 총체적으로 심란하네요...
어떻게 하면 좋을 지 모르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