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들과 강원도 여행을 하면서 일어났던 야그, 아직 안 끝났쓰요!!!ㅋㅋㅋ
#1. 강원도 뻥튀기걸!!! (차안에서 멍삼이와 운전하는 덜렁이: 고속도로에서...)
***한편 날씨가 너무 더워 멍삼이와 덜렁이는 짜증이 이만저만이 아니었는데...
덜렁이: 야, 멍삼아?
멍삼이: 왜불러?
덜렁이: 너, 얼굴이 왜구래?
멍삼이: 엥? 그게 뭔 소리여?
덜렁이: 얼굴 상태가 왜구러냐구!!!!!!!!!!!!!!!!!!!!!!!!!
멍삼이: 내 얼굴이 어때서???
덜렁이: 아주 아주 몬싱겼어!!!!!!!!!!!!!!!!!!!!!!!!!!!!!!!
멍삼이: 뭐... 뭐... 뭣이여? 아...!!!!!!!
5 4 3 2 1 ZERO!!!!!!!!!!!!!!!!!!!!!!!!!!!!!!!!!!!!!!!!
니 시방 내 얼굴 디스하는 겨? 그런겨? 흐미!!!!!!!!!!!!!!!!!!!!
설마하니 니가 내 얼굴을 가지고 그러는 건... 상상도 몬했다!!!
이왕지사 이렇게 된 거, 우리 오늘 결판을 내자!!!
근처 지나가는 사람 보구, 니 얼굴 내얼굴, 둘 중에 누가 더 잘생겼는지...
아주 구냥 결판을 내자!!! 니는 오늘 니 얼굴을 반성하게 될 것이여!!!
야, 차 옆으로 돌려서 국도로 타!!! 입도 심심하니깐, 뭐라도 좀 사자! 차안에서 먹게...
***이리하야 고속도로에서 국도로 진입, 강원도 뻥튀기걸(1)을 만나게 되는데...
뻥튀기걸: 아저쒸이, 뻥튀기 사세요! 차안에서 심심할 때 먹으면 참 맛있어요!!! 고소해요!!!ㅎㅎㅎ
*실제로 강원도행 국도를 타게 되시면, 길가에서 뻥튀기 봉지를 양손으로 흔들면셔...
미소도 지으면셔... 지나가는 운전자를 상대로 뻥튀기를 판매하시는 젊은 처자들이 종종 있쓰요!!!
과일 및 그 지역 특산물도 곁들어서 파시는 행상인이지요!!!ㅎㅎㅎ 멍멍!!
멍삼이: 야, 저기서 차세워!!! 마침 저기 뻥튀기걸 있다!!! 저 처자에게 뻥튀기도 사구. 그리고...
오늘 니 얼굴 내 얼굴, 시시비비(?)를 가리자!!!
덜렁이: 야는 안 돼!!! 그냥 지나갈께!!! (<----덜렁이는 차를 세우지 않고 그냥 휙 지나쳤어요!!?)
멍삼이: 아니, 왜 차를 세우지 않고 그냥 지나치는 거야?
입이 심심하단 말야!!! 말도 많이 혀서 허기도 진단 말야!!!^^;;
덜렁이: 봤어!!!
멍삼이: 보다니!!! 뭘???
덜렁이: 얼굴!!!
멍삼이: 그게 또 뭔 소리여? 그 처자 얼굴이 어떤데???
덜렁이: 상태가 좀... 안 좋아!!!^^;; 매우 심각해!!!ㅋㅋㅋ
멍삼이: 야, 적당히 좀 혀!!! 넌 뻥튀기도 처자 얼굴 보구 사냐? 이눔아!!!ㅋㅋㅋ
근데... 저기... 정말 그렇게도 안 좋아? 엉?ㅋㅋㅋ
덜렁이: 응. 아주 아주 안 좋아!!!ㅋㅋㅋㅋ
***결국, 강원도 뻥튀기걸(1)은 강제 퇴장하고, 한참 후 다시금 뻥튀기걸(2)을 또 만나게 되는데...
#2. 강원도 뻥튀기걸(2)!!!
뻥위기걸: 아저쒸들, 뻥튀기 사세요!!! 뻥튀기...
(이 처자는 좀 어려보였고, 목소리가 작았어요!!! ^^;;)
덜렁이: 음...
멍삼이: 아가씨, 뻥튀기 얼마예요?
뻥튀기걸: 한 봉지에 2,000원이예요. 세 봉지 사시면 5,000원이예요!!! 맛있어요!!!
멍삼이: (지갑에 만원을 꺼내면셔...) 그라믄 세 봉지 줘요!!! 그리고
뒷쪽 가판대에 복숭아도 있던데, 나머지 5,000원은 복숭아로 채워서 줘요!!!
뻥튀기걸: 어우, 아저쒸!!! 고마워요!!!^^ 자, 여깄어요!!!
(날씨가 짜증나게 덥고, 장사도 안 됐는지 이 어린 아가씨는 금새 화색이 돌았어요!!!^^)
멍삼이: 근데... 저기... 뭐 좀 하나 물어볼께요!!!
뻥튀기걸: 네? 뭔데요???
멍삼이: 지금 시방 말여!!! 아가씨 눈에 말여!!!
나하고 내 옆에서 운전하는 아저쒸 중에...
인물이 누가 더 난 것 같아요?
어뗘??? 상태 보구 선택해요!!! 언능 골라요!!!ㅋㅋㅋ
(그리구 전 웃으면셔 이 처자에게 윙크를 몰래 날렸어요!!!ㅋㅋㅋ
요건 멍삼이를 선택해 달라는 무언의 꿍꿍이 메세지였드랬어요!!!ㅋㅋㅋ)
뻥튀기걸: 호호호!!! 어머, 무슨 그런 선택을 해요?ㅋㅋㅋ 몰라요!!!ㅋㅋㅋ
덜렁이: 잘 선택하렴!!! 움하하하!!! (<---언감생심, 자신있어하는 덜렁이!!!ㅋㅋㅋ)
멍삼이: 난... 널... 믿는다!!!
뻥튀기걸: (이 아가씨는 멍삼이를 가리키면셔 말했어요!!!^^;; 이거 진짜예요!!^^;;ㅎㅎㅎ)
음... 저는 이 아저씨가 훨씬 더 잘생겨 보여요!!! 호호호!!!
멍삼이: 푸~하하핫!!!!!!!!!!!!!!!!!!!!!!!!!!!!!!!!!!!!!!!!!!!!!!!!!!!!!!!!!!!!!!!!!
덜렁이: 헐!!!!!!!!!!!!!!!!!!!!!!!!!!!!!!!!!!!!!!!!!!!!!!!!!!!!!!!!!!!!!!!!!!!!!!!!!!!!!
이럴 수가...!!!!!!!!! 이게 말이 돼??? 아오!!!!!!!!!!!!!!!!!!!!!!!!!!!!!!!!!
멍삼이: 봤지? 이 아가씨가 분명 너보다 내가 더 잘생겼다고 한 거다!!!
뻥튀기걸: 호호호!!! 어머! 오빠들, 둘 다 너무 웃겨요!!! 호호호!!!
(이 처자 속마음; 둘 다 거기서 거긴데...^^;;::)
멍삼이: 지금 시방 우리들 보구 오빠라고 했나요? 그런 거예요?
흐미!!! 멍삼이 완존 신나부러~!ㅋㅋㅋ
아가쒸~, 장사는 말이여!!! 손님의 기분을 업시켜야 하는 거예요!!!
설사 아저씨라고 해도... 오빠라고 혀 줘야... 판매고가 쑥쑥 올라가는 것이여!!!^^;;
뻥튀기걸; 호호호!!! 알았어요!!!ㅋㅋㅋ 담엔 그렇게 할께요!!!ㅎㅎㅎ
멍삼이: 그래그래!! 푸~하하하!!! 그럼, 아가씨, 뻥튀기 많이 팔어!!!
뻥튀기걸, 안녀~~~엉!!!
-----이상. 강원도 뻥튀기걸 이야기.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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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을 읽으시는 여성 유저분들께 심심치 않게 사과의 글을 올립니다.
이 글의 취지와 성격은 여행 후기와 관련한... 그저 단순한 개인의 에피소드에 불과하며,
재미를 주고자 개그코드를 가미하여 쓴 글입니다.
그러나 뻥튀기를 파시는 여성분을 상대로 여성 입장에서 보시면,
어쩌면 상당히 불쾌할 수도 있는 언어 표현(반말, 성적 표현)이 들어있습니다.
반말은 어디까지나 친근감을 나타내기 위한 것이었고,
어린 여성분의 장사 수완을 생각해서 그저 장남스럽게 말했던 표현에 불과합니다.
이것을 여성 비하용 의도로 확대 해석해서 받아들이지 않길 바라는 마음입니다.
오해입니다. 언어도단입니다.
혹시나...
제가 생계를 위해 하루하루를 힘들게 뻥튀기를 파시는 어린 여성분을 상대로 장난삼아 추태나 부리는
그런 몰상식한 사람으로 비춰질까 심히 염려스럽습니다.
그러나 어쨌든 간에 이것도 제 잘못입니다. 글을 어느 정도 수정을 했습니다.
그래도 행여 여성분이 읽으시면서 마음이 불편하실까봐 이 글을 남기는 이유입니다.
앞으로는 글을 쓸 때, 좀 더 신중한 언어 선택을 하도록 노력하고, 보편성에 좀 더 신경쓰겠습니다.
다시 한번 정중히 사과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