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만원정도의 거금을 써서 영국에 있는 어느 일본 음식점에 배달을 주문했습니다(인터넷으로)
음식점 별 다섯개 만점 다섯개길래 '오호라!'하고 믿고 주문했습니다.
주문 메뉴는
치킨 테리야키 덮밥 - 만원
돈까스 - 만 이천원
미소시루(일본식 된장국) - 팔천원
총 3만원
오루 5시에 시켰는데 1시간 안으로 배달간다네요
그래서 기다렸습니다.
1시간 20분이 지나도 안오자 걱정되어서 전화해봤습니다.
그랬더니 아직 출발을 안했다고 하네요.
화가나서 뭐하자는 거냐고 나 엄청 배고프다고 당장 가져오라고 했습니다.
일본 여성발음으로 야쓰, 아우위르 디리버르 잇 베리베리 순(I will deliver it(them) very very soon)
그런데
그런데!!!!!
무슨 닭을 깍두기마냥 썰어서 국간장 퐁퐁 쏟아서 삶아내면 테이야키 치킨인줄 아나봅니다.
일본인이면 어떻게 자국음식에 이럴수 있죠?
열받네요 저따위 컵 미소(일본식 된장국)가 8천원이나 하다니.
맛은 무슨 소금물 마시는 듯 한데...
아 진짜 일본인이라 하면 음식에 정성을 쏟는 줄만 알았는데 욕이 저절로 나오네요... ㅠㅠ
여러분들은 영국에서 음식 배달 시도 마세요
서러워서 우실 수도 있어요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