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일요일에 내려올땐 날씨가 컴컴하다가 갑자기 환해졌어여.
여기가 해밀턴이던가 ;ㅁ; 어디지.... 아닌데... 캠브릿지인가...
400 미터 전방에 추월선있다는거지여. 워낙 화물트럭들이 다니는곳이라서..
보면 양쪽 1차선씩 도합 2차선인데여, 이게 북섬의 젖줄인 SH1 고속국도라는...
안개가 산에 걸려잇어서 찍어밨어여. 안개같진 않구 그냥 낮은 구름같지만..
1km 전방에 추월선. 여기서두 하얀색 - - - - - - 가 제쪽에 되있구 다른쪽은 노란색 솔리드니까 저는 추월할수있지만... 왠만하면 다른 차선은 넘어가구싶지 않아여.. 아무리 앞에 아무것두 없어두 좀 찜찜하다구할까여. 앞에 트랙터같은게 가지않는 이상은 (100km/h 길에서 40~60으루 달리는..) 잘 안넘어여.
타우포 호수여요. 예전에 워낙 클로즈업샷을 올려서 이번엔 원거리에서 찍어봤어여.
이제 앞길은 그 유명한 사막길인데 워낙 겨울엔 눈이 내리구 여름에두 안개 잘끼구 비가 심하게 오는 지역이라서 때때루 길을 닫아놓아요.
닫기면 옆에 CLOSED 라구 전광판으루 떠요.
안떠있으면 열린거니 전 그냥 통과!
타우포 호수 옆으루 난 길인데 숲이 우거졌어요.
너무 울창하게 진 나머지.. 가끔 여기서 (진짜인진 모르겠지만) 과거 마오리족의 무차별 사냥으루 멸종된것으로 알려진 모아새들을 봤다는 사람들이 종종 나타나곤해여. 목격담이라던가... 남섬같은경우는 사진까지 나왔는데 너무 흐려서....
모아새는 사람보다 더 큰새이지여. 타조보다두 크니..
(모아새 사냥하는 마오리족 그림 - 상상도일것가튼데.. 유럽인들이 도착하기 훨씬전에 멸종하구없어졌으니까여)
이제 슬슬 사막길루 접어들기 시작하지요.
오른쪽에 살짝보이는게 루아페후 화산이에요. 아시다시피 겨울엔 스키장이 되지요.
극도로 조심 요망. 전방 50km는 겨울에 얼음으로 뒤덮힘.
왼쪽에 있는 까만 사인은 뉴질랜드 육군 훈련장이란걸 알려주지요.
가끔 BTR들이나 LAV들이 도로위를 질주하는데.. 뒤에서 따라오면 절 겨누고있는듯한 주포와 그 덩치때문에 주눅든다는.....
NZ ARMY WAIOURU MILITARY TRAINING AREA - ARMY TRAINING AREA
근데 왜 하필이면 휴화산 옆에서 폭탄을 터트릴까여? 폭탄 터트리는건 본적없지만 저런 사인들에 의하면 도로위에만 있으라구 하던데.. 심지어 차를 멈추지 말라구해여. 사막에 안터진 폭탄들이 있을지두 모른다구요..
아직두 알수없는...
왼쪽에 사인은 Take a break. Drive fresh, 그러니까 그냥 졸리면 자고가슈 라구 써있는거에요.
그런데 여기 차세우면 안되는곳이잖아!
오른쪽 풀밭에 있는 하얀점들은 양이에여.
풍경 이쁘져?
웰링턴까지는 한 200km 정두 남았네여.
글구 오늘의 대망...
앞에 파일럿 비히클 3대가 각각 위에
WIDE LOAD.
OVER SIZE LOAD.
HOUSE COMING.
이렇게 써있길래 봤더니..
우왕 집을 통채루 옮기네 ㄱ-...
이럴때 해외 네티즌들이 쓰는 조크가 하나있지요.
우리나라로 치면 패드립이지만 대략적으루.
'나 오늘 너네 엄마가 맥도날드루 햄버거 사러가는거 봤어!'
(= 너네 엄마가 너무 뚱뚱해서 차로 걸어가는것까지가 힘들어서 집채루 옮긴다는 말...)
어쨌든 이렇게 해서 도착했네여.
새벽 4시에 출발해서 오후 1시쯤 도착했더니 도착하자마자 택배차와선 제 이름으루 택배 하나 주구가네여 ㅋㅋ 엄청난 타이밍..
작성일 : 14-09-08 2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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