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희 집이 10여년전에 대구에 큰 병원 뒷골목에서 보신탕집을 했었습니다.
밤늦게 보온병 들고와서 보신탕 국물이라도 담아달라고 찾아오는 분들이 많았죠.
물어보니까 그 병원 의사선생님들이 수술한 환자 기력 회복하라고 보신탕 사서 먹여라~ 하고 많이 권하셨다더군요.
그러고보니 저희집에 종종 병원 근무하시는분들이 단체로 종종 왔었죠 ^^
보신탕의 영양학적인 점은 제가 잘 모르겠고 의사선생님들이 환자에게 보신탕을 권하는 이유는 따로 있습니다.
우리가 좋아하는 가령 쇠고기나 돼지고기는 굽거나 끓이거나 조리한 다음 식으면 기름이 굳습니다.
허연 기름이 둥둥 떠서 고체로 굳어버리죠.
개고기는 기름이 굳지를 않습니다.
쇠고기나 돼지고기 음식점은 음식물 기름이나 국물 남은걸 하수구에 버리지 못합니다. 기름이 굳어서 막히니까요.
하지만 보신탕집 하수구는 절대 안 막힙니다.
의사선생님들이 권하는 이유는 환자에게 기력을 회복시킬만한 단백질류의 영양이 필요한데 개고기가 물에도 굳지않을만큼 소화가 잘 되는 음식이라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