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와 조금 떨어진 인가라곤 세 집 뿐인 도로근처 산 문턱에 위치한 곳에서 어린 시절을 보냈습니다.

세 집 중에서 한 집은 사촌형제들의 집으로 사실상 저희 가족과 사촌형제들이 마을 주민의 대부분 이었습니다.

도시와 떨어진 영향 탓에 다른 또래아이들이 유치원에 다닐 때 저와 형제들은 우물가에서 물을 길러온다거나 할머니를 따라 산에서 나무를 주워오곤 했습니다.

그런 환경 때문에 도시의 아이들보다 자립성이 높았고 가족의 유대와 형제간의 이해와 배려, 웃어른에 대한 예의를 배울 수 있었습니다.

농업과 막노동을 하던 아버지는 무뚝뚝 하셨습니다.

그런 아버지가 고등학교 졸업 무렵 암으로 돌아가셨는데 당시에는 결코 알 수 없었던 가족에 대한 희생과 책임을 한 살, 한 살 나이가 들며 깨닫게 되었고 그 희생과 책임이 누구도 아닌 나의 몫이란 것을 알게 되면서 인생을 살아가면서 가져야 할 책임감과 희생을 알게 되었습니다. 

추가해야 될거나 고쳐야 될 부분 있으면 지적좀 부탁드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