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경호가 제대로 된 헤비메틀로 편곡을 했고 엄청나게 두터운 트리플 기타 체제였다는 게 맞다면(방송에서 언급된 내용임), TV로는 사실상 현장의 연주음 소리가 거의 들리지 않은 겁니다.
(우리집 대형 LCD TV로 아무리 음장 효과를 내려고 해도 기타, 베이스, 드럼소리가 전혀 제대로 잡히지 않더군요...)
즉, 우리가 TV로 들었던 사운드는 김경호의 보컬에만 집중된 소리였다는 거죠.
그 대단한 김경호가 '헤비메틀러로서의 본 모습'을 보여주겠다고 공언했고, 무려 3대의 기타를 배치했는데 TV로 나온 소리가 고작 그 모양이었다면...
현장에선 TV와는 전혀 다른 소릴 듣고 있었다는 것 밖엔 달리 설명이 안됩니다.
현장에선 지기직지기직 긁어대는 기타소리와 두두두두둑 저음 연타를 날리는 베이스 드럼 소리가 아주 제대로 들렸을 거란 거죠.
그래서 TV 시청자 평가단과 현장 평가단의 평가가 갈리지 않았나...제 생각이지만 이게 한 90% 이상 맞는 얘기일 거라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