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막 동계올림픽 평창영상을 봤는데요
한 폭의 산수화처럼 풀어낸 구성이 너무 아름답네요.
이제까지 봐왔던 많은 참여인원과 스펙타클한 효과에 익숙해서 밋밋하단 생각이 들 수도 있겠지만
제 눈에는 우리나라의 정서, 여백의 아름다움을 정적으로 너무 잘 표현한것 같아요.
우리내 산과 들에서 하얀 옷입은 새들이, 아이들이 정겹게 뛰어 노는 장면만 봐도 너무나 평화롭고
그 평화로운 곳으로의 초대가 얼마나 근사한지...
그리고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음악을 단 한 곡만으로 알릴 수 있다면 단연 아리랑이죠.
8분 이란 짧지 않은 시간에 이 한곡의 변주들이 어찌나 아름답게 느껴졌는지 몰라요.
마지막에 선수들이 나오는 장면에서 조금만 사람들이 더 많았더라면 하는 아쉬움과
다른 나라선수들도 같이 참여했다면 하는 아쉬움은 조금 남내요.
평창동계올림픽에선 우리가 호스트니까 아주 멋진 개막식 폐막식 만들어 줄거라 믿어요!!!
선수분들 관계자분들 수고 많으셨습니다.
평창에선 공정한 심판과 페어플레이로 기억에 남는 올림픽이 되었으면 좋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