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야자키 하야오 작품이 개념찬건 아닙니다. 작품이 인종차별적이라고 항상 욕먹는 감독이죠.
무국적 스토리임에도 흑인이 절대 등장하지 않습니다.
그리고 이번 새로 개봉하는 영화는 2차 세계대전의 일본 주력기였던 제로센을 만든사람이 주인공으로 등장하는데 일본제국주의를 미화하고 그 당시가 좋은 시절이라고 표현해서 지금 말이 많죠.
한마디로 작품은 제국주의를 찬양해놓고 입으로는 사과해야한다고 하니 정신이 오락가락하는거죠.
붉은 돼지는 좀 애매하던데 붉은 돼지도 많이 비판받는가 보네요.
주인공이 사람에서 돼지로 변한 사연도 그렇고, 정부쪽 인사들이랑 싸우는 장면도 있으니...
붉은 돼지는 다른 것보다 엔딩부분이 제일 기억에 남는군요.
여주의 샹송을 배경으로 지중해를 누비는 장면은...
애니지만 왠만한 영화보다 더 인상에 남는 장면이었어요.
반딧불의 묘가 제국주의적 작품이라고 해서 최근에 봐봤는데요 딱히 제국주의적인 느낌은 못받은 것 같습니다. 주인공가족네가 전쟁을 통해 고통스럽게 죽어가는 과정을 담고 있긴 한데 저는 이 애니를 보면서 들었던 생각은 전쟁을 통해서 보여지는 잔인함입니다. 단순히 일본 사람이 죽어가기 때문에 일본인을 피해자로 만드는 애니가 아니라 어머니를 제외한 순진한 아들과 딸은 충분히 보살핌을 받을 수 있는 상황임에도 불구하고 이모나 다른 사람 들이 받았던 전시에 관한 제국주의 사상 그리고 그 시대가 풍기 는 분위기의 희생양이라고 생각합니다. 결과적으론 저는 그 애니메이션을 보면서 일본사람의 차가움을 알게 되었습니다. 감독은 그런걸 표현하고자 한게 아닐까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