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려 7만냥이란 쌩돈(안경값)을 날렸다는 아쉬움에 트라우마상태입니다.
지난밤에는 무려... 악몽이란걸 꾸었는데.. 간단히 꿈내용을 정리해보자면..
꿈속에서 전 아주머니들의 습격을 받은 그 엘레베이터 안에 있더군요. 역시나 엘레베이터 문이 열리고 아줌마 부대가 들이닥쳤고.. 이번에는 멧돼지.. 코뿔소.. 코끼리.. 햄스터..-_-; 등등도 들이 닥치더군요. 신기한게 그 작은 엘레베이터에 그것들이 다 탔음에도 공간이 남더란 -ㅁ-!!
엘레베이터에 탄 아줌마중 누군가가 티라노 사우르스가 탄다는 소릴 질러서 저는 꿈속에서 재빨리 엘레베이터 닫힘 버튼을 눌렀습니다. 근데 안닫혀요..ㅠㅠ (꿈속이지만 너무 무섭더군요. ㅎㄷㄷㄷ)
누군가가 티라노사우르스가 다 왔다고 합니다. 저는 엘레베이터 구석에서 눈을 질끈 감았고.. 다음 장면으로 넘어가는데.. 백악기 시절 정글로? 보이는 장소에서 한 아줌마가 제 등에 어부바를 하고 있더군요. -_-;;;;;;;;;;
아줌마 내려요~!! 안경부서져요.!!! 다급히 소리쳤지만.. 여전히 그 아줌마는 등뒤에서 데롱데롱 어부바 상태..-_-;;;;;;;;;;;;;
떼어내려 애를 썼지만.. 안떨어지더군요;; 그래서 전 마침 길옆에 있는 저희집 코리도라스(아마존 태생 메기류 물고기)를 발견하고..-_-;;; 태워달라 요청을 하였죠.(이 정글에서 빠져나가려면 탈것이 필요하다 판단했었나봅니다. ;;;) 우리집 코리는 작은데 꿈속에서 본 코리는 무지 크더군요; ㄷㄷㄷ 그리고 말도 하더이다; ㅎㄷㄷㄷㄷ
저는 등뒤에 아줌마를 어부바 한채로 코리 등뒤에 탔습니다. 코리는 막 기다가 나중에는 하늘을 날더군요..;; 그러다가 앞에 폭포수가 보이는데.. 날지 못하고 폭포아래로곤두박질...
전 으아아!!!소리를 지르며 잠을 깨었습니다.
..........-_-;; 일어나서 젤 먼저 새로맞춘 안경이 잘있나 꺼내 살펴보았죠.. 식은땀을 흘리며..-_-;;(허억허억..)
...한마디로 개꿈.....입니다.
이런 말도안되는 꿈을 꾼 이유가 바로 어이없이 날려버린 안경값에 대한 아까움!!! 때문인것으로 짐작되는데..
저의 이 트라우마를 벗겨 주시길 부탁드립니다.
방법은.....
특히 성인 남자분들...
자신이 이제껏 핀 담배와.. 술로 날려버린.. 돈의 액수.. 그거슬 고해성사해주세요..
(참고로 전 술담배 전혀 안합니다.)이걸로나마 나의 마음을 위로 해보고자 합니다.
뭐. 술담배가 아니더라도.. 어이없이 날려버린 돈이 있다면.. 그 경험담도 좋고요...
여러분이 아니라면 전 오늘밤 또다시 아줌마를 등에 어부바 해야 합니다 ㅠㅠ.
플리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