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략 30년전쯤이겠네요.
전 아예 태어나지도 않았고 울누나가 갓 태어났을때
울고향집 도로변(그땐 제대로 포장도 안됐고 그냥 갓길정도였다네요)옆 땅을 논주인이
팔려고 내놨나봐요. 당시 그논을 소작으로 부쳐먹던 울부모님이 마침 키우던 소를 막 팔려던 즈음이라
그 논을 살려고 하셨는데,당시엔 땅값도 쌌구 소 한마리 팔면 논 두어마지기는 살수있었다는군요.
그런데 그 논을 사겠다고 말한 그날 소를 도둑 맞으셨다고 하더군요.
그래서 그땅을 못사고 키우도 소도 잃어버렸으니 가슴으로 피눈물을 흘리셨다고...
덕분에 어릴적부터 그땅을 지나갈때마다 한숨을 쉬면서 그렇게 사고싶었던 땅이라고 울엄니가
제게 말하곤 하셨죠...나중엔 자식들 키우느라 목돈이 쉬이 모이지도 않았고 그뒤에 한번 살려고 하셨으나
땅주인이 팔지 않아서 못샀다고 하더군요.
요근래엔 그동네가 공장지대로 발전했고 그땅이 도로변이라 땅값도 상당히 많이 올라서 그때 못산걸
아쉬워 하시더군요..그래서 더더욱 가슴에 한으로 남으셨나봅니다.
요즘도 가끔 그 얘길 하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