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는 순둥이같던 동생놈이 갑자기 사춘기가 왔는지
그 무서워하던 아빠한테 대들어서
집안 분위기가 안좋아져서
아침 밥상에서부터 기분이 안좋아서
밥도 먹는둥 마는둥 먹구 등교했걸랑요
우산도 안챙기고 왔는데 천둥치구 번개 나오구..
오늘 실습 있는 요일이라서 목공시간이었거든요
남자애들은 곧잘 하는데 아무래도 여자라 그런지
톱질이라던가 나무 가지고 씨름하는게 너무 힘들었어요
좀만 더 공부해서 인문계갈걸.....;;
톱질하는데 나무에 박혀서 톱이 잘 안빠지길래 팍 떙겼더니
중지 손가락 『서걱-』
검지 손가락 『서걱-』
엄지 손가락 『서걱-』
피가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막 나오더래요
덕분에 오늘 목공쉬었습니당...ㅡㅡ..
집에 왔더니 동생이 이번에는 엄마랑 싸웠는지 둘이 말도 않고 있어서
스트레스 잔뜩 받았어요..
공부 하고나서 방금 컴퓨터 잠깐들렸는데
뭘 잘못건드려서..
멜론에 500곡 있던거 날라가고
이미지도 날라가고
동영상도 날라가고..영화 다운받는것만 해도 합쳐서 현금으로 6만원 가량 되는데...
너무 스트레스 받아서 화 조차 안나고 그냥 멍때렸어요..
하아..
안녕히 주무세요
미안해요 일기 써버렸어요
ㅈㅅ합니다
안녕히 주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