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는 과학선생님과 담임선생님이 저를 부르시더군요.
초등부 모형항공기대회에 나가볼 생각이 없냐고 그러시더군요. 어머니와는 이미 얘기를 다 끝냈다고
그러시면서요. 헉...이럴 수가...
사실 그 며칠 전에 형이 만든(형이 손재주가 참 좋답니다.) 모형항공기를 학교에 가져가서 자랑을 했거든요.
물론, 그 아이한테 잘보이고 싶어서 그랬지요. ㅋㅋ 아니, 그런데 그게 이렇게까지 일이 커질줄이야!! @.@
한참 제가 만든 거라고 거짓부렁을 쳤는데, 이제와서 아니라고 할수도 없고...심지어 모든 사실을 알고있는
어머니까지 나가라고 하셨다니....ㅎㄷㄷ
울며겨자먹기로 어쩔 수 없이 나가기로 하고 그때부터 남몰래 형한테서 특훈을 받았지요. 그때 형한테
당한 수모를 생각하면...지금도 아우...ㅡ.ㅡ
어머? 그런데 생각보다 제가 손재주랑 글라이더를 다루는 재주가 있는 겁니다 글쎄? (이럴 때 한 번 실컷
자랑질을...ㅋㅋㅋ) 시대회, 도대회를 거쳐서 무려!! 전국대회에까지 나간 겁니다. 그리고...
3위를 차지했지요. (이거 선무당이 사람잡는다고...ㅋ) 대회가 끝나고 교실로 들어오는 순간!!
우레와 같은 박수와 이전과는 다르게 쳐다보는 여자아이들의 눈빛까지...아아...그때가 바로 저의 전성시대!
하지만 이런 영화는 잠시였으니...
또 다음 편에 계속....(어? 그러고보니 이번 편은 자랑질만...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