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러면 아프리카 사람들은 굶어죽겠죠.
아... 지금도 굶어죽고 있기는 합니다만...
나라마다 살림살이 규모가 다르기 때문에 모든 재화의 물가는 그 수준에 맞춰서 재조정될 겁니다. 자국 산업을 보호하기 위해서는 인위적인 가격부양책도 수반되겠지요. 때문에 나라 전체의 산업시스템을 지탱하려면 분명 같은 분야의 재화라 하더라도 가격차이가 생깁니다.
특정 브랜드 재화의 전세계 유통가를 조사하는 방식으로 살펴봐도 분명 가격차이는 발생할 겁니다. 스타벅스 커피가 나라별 가격이 엄청나게 차이나듯 말이죠.
예전에 타히티 사람들이 진흙쿠키를 먹는 내용이 MBC시사프로 W에서 나온 적이 있어요.
곡물가격 폭등으로 저가에 구입하던 값싼 곡물을 사오지 못해서 사람들이 배를 굶다가 진흙에 마가린을 휘저어넣어 굳힌 진흙쿠키를 먹고 속을 달래는 타히티 사람들을 보니 안타깝더라구요. 정말 흙파먹고 사는 사람들이었지요. 물론 더러운 흙을 자주 섭취하다보니 어른, 아이 할것없이 질병에 시달리고, 갓난쟁이까지... ㅠ
근데 이런 곡물가가 높아지는 원인은 부자나라들이 섭취하기 위한 용도가 아니라, 사료로 쓰기 위해 대량으로 구매하기 때문일 겁니다. 게다가 친환경 연료라하여 곡물을 원료로 하는 에너지원 개발도 한몫을 하고 있죠.
결국, 인간이 필요이상으로 육류를 소비하고, 자동차를 몰기 위해 가난한 사람들이 사먹을 밥그릇마저 강탈하는게 우리의 현실입니다.
전 기본적으로 채식주의자는 아니지만, 채식을 늘리고, 육식을 줄이자는 일부 사람들의 의견에 공감합니다. 지나친 과욕이 모두를 아프게 만들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