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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2-11-15 00:49
대학 전설....부릉부릉~
 글쓴이 : exercisead
조회 : 540  

집 근처가 대학가에요... (좀 거리상 떨어져있지만요. 대학이 대략 3~4개가 있조.)
 
그 중 한 종합대학이 우리집이랑 가까워..그곳으로 종종 농구랑 축구하러 가곤 했조.
 
거기에는... 한 아자씨가 매일 같이 출근을 해요...
 
 정신연령이 좀 빈약한... 약간 긴 스포츠형 더벅머리에... 한손엔 장난감 자동차를 손에 쥐고... 부릉부릉!!소리를 지르며  대학 캠퍼스를 누비곤 하조. 
 
 그래서 그 대학 학생들에게 일명<부릉이>로 통하는 아자씨에요..
애초에 아무런 생각이 없는 어린아이 같은 아자씨라 그런지.. 얼굴이 정말 동안입니다. 걱정이 없으니 늙지도 않는듯...해요;;대략 40대는 훌쩍 넘은듯한데...
 
언젠가 친구랑 그 대학에서 농구를 하고... 허기져서...
학교 식당에서 떡볶기랑... 오뎅을 사 먹고 있는데...그 아자씨 식당까지 와서.. 여기저기 기웃기웃'('ㅅ' )( 'ㅅ')'
 
그러더니.. 누군가가 먹다 남긴.. 오뎅 궁물을 집어들더니 후루룩~마시더군요..;;-_-;
 
저는 그 아자씨를 불렀어요.. "저.저기 횽님~!!'ㅁ'/)"
 
저와 제 친구를 보고... 정말 해맑은 표정으로 다가오더니..."응? 왜?왜 불러떠?" 묻더군요..
 
그래서 하나 손도 안된 오뎅 국그릇을 들이밀며... "횽 이거 드세요~!"
권했더니.. 너무 좋아하면서 우걱우걱~!! 맛나게 흡입하시더군요...;;
 
전 그모습을 보면서.. 말을 건냈조... "부릉이 횽님... 요즘 왜케 섹쉬해 지시는 거에요?'ㅁ'"
 
물었더니.. 오뎅을 흡입하다가...갑자기...*-ㅂ-* 되게 쑥쓰러워하면서 어쩔줄 몰라하시더군요....
 
그래서 전 한술 더 떠.."아 횽님 ...지금 웃으시는 모습 너무 섹쉬해요~!!..."0ㅂ0b이러니까.. 오뎅먹다가.. 사발을 내려놓더니..막 붓크러워하며 소리를 지르며..식당한바퀴 돌고 오더니만... 다시 오뎅 포풍 흡입;;;-_-;;;;
 
"부. 부릉이 이 횽님 섹쉬의 뜻을 지대로 알고 있어~!!!-ㅁ-!!" 나와 친구는... 경악을 금치 못했드랬조...
 
특히 대학 체육대회날... 이 횽님은 운동장에서 과별 대항을 할때면...이과 저과를 들락날락거리며... 온갖 참견을 다하고 다닌답니다..;;
 
그날도 아마 원예조경학부랑 의류학부의 여자 발야구가 있는 날이었나본데...;;
 
너무 여기저기 누비고 다니며 온갖 참견을 해대니...원예조경학 과대가 부릉이 아자씨를 불러 응원단장을 시키려 했나봐요.
 
"저기 아저씨.. 지금부터 파도타기를 할건데... 아저씨가 여기부터 저기까지 달려갔다오면.. 여기 학생들이 일어났다 앉으면서 파도타기를 할꺼에요.. 아저씨 저기까지 갔다가 다시 오시는 거에요?알았죠?"
 
그러자.."응~알떠..알았다니깐~~~ ..."너무도 확신에 찬  말투에 ....
순간 속았답니다..;;다들..;
 
발야구 도중.. 주변에 앉아 응원하는 학생들은 파도타기를 준비했고... 이윽고 과대의 아저씨 지금 달려요`!!! 하는 소리에 장난감 자동차를 손에 쥐고... 부릉부릉을 외치며 기세좋게 달려나간 이아자씨... (그 달리는 타이밍에 맞춰 학생들은 차례로 일어났다는데...).............................................................그리곤... 안돌아오더랍니다....-_-;;;그게 끝이에요...다시돌아와야 학생들이 앉을 거신디...-_-;;(어쩔;;) 다들 허탈한 웃음만...지었다던...
 
 
그렇게 박차고 달려간 이 아자씨.. 저 멀리 다른과 응원하는데 가더니만.. 거기서 또다른 참견을  하더랍니다.;;
 
학생들 사이에선... 이 유명한 부릉이 아자씨에 대해... 많은 학설이 떠돈다 해요...
 
제일 유력설은...원래 이 아자씨가 실질적 대학 총장님이신데... 지금 변장(?)을 하고 대학 곳곳을 누비며... 사찰을 하고 계신다...가 가장 유력설이자... 다수설이라 하는데..;;
 
뭐............여전히 미슷해리 입니다.-ㅅ-a(긁적;;)
 
출처 : 해외 네티즌 반응 - 가생이닷컴https://www.gasengi.com






나는 뭔가 춈 다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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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어싸만코 12-11-15 00:52
   
세상에 이런일이에 나올법한 아저씨네요 ㅎㅎ
     
exercisead 12-11-15 00:56
   
나올만하조...근데.;; 무슨 주제로...이야기를 풀어가야 할지 제작진들이 난감할듯 ㅋ
마녀의시 12-11-15 00:53
   
부릉부릉~
     
홍어싸만코 12-11-15 00:53
   
뺑소니네요
          
아키로드 12-11-15 00:54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exercisead 12-11-15 00:55
   
보고 싶었어(효)
냠.'ㅁ'/
낭만저씨 12-11-15 00:53
   
ㅎㅎㅎㅎㅎ 재밌는 분이시군요^^
저 예전에 살덩 동네에도 그런분 계셨는데 정말 얼굴표정은 아이처럼
천진 난만하더군요.
     
exercisead 12-11-15 00:54
   
ㅇㅇ 아이처럼 천진난만하조.. 그래서 그런지 되게 동안이에요..;;
     
아키로드 12-11-15 00:56
   
부릉부릉 이분은 도대체 몇군대를 다니신건가!!
옵형 12-11-15 00:58
   
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귀여우셔
     
exercisead 12-11-15 01:03
   
글킨해요..단..너무 참견하고 다니신다는거..;;
오캐럿 12-11-15 00:58
   
장문의 글을 정독함요..ㅋㅋ
부릉이 아저씨란 분.. 때를 안 타고 순박하신 분 같으나.. 안 된 마음이 드는 건 어쩔수 없네요..ㅠㅠ
     
exercisead 12-11-15 01:02
   
그쵸...;; 근데 뭐 항상 즐거우니... 어찌보면...보통 사람들보다 더 행복하신 분일수도...
          
오캐럿 12-11-15 01:09
   
그 행복이란 이름 아래에서.. 최소한의 의식주만이라도..
본인의 힘으로 걱정없이 지내시길 바랄뿐입니다..ㅡㅜ
               
exercisead 12-11-15 01:10
   
옷이 매일 바뀐다 하니... 주변가족들이 잘 챙겨주긴하나 봐요.
나니안 12-11-15 09:50
   
긴 글 쓰신 정성에 감동이네요 ㄱ.ㄱ ㅋㅋㅋ 재밌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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