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날도 난 여지없이 서든을 하러
피시방에 갔슴
왜!!
집에서 하다가 샷건잡고 새벽에 총질하는데
헤드셋쓰고 볼륨도 이빠이 해놨는데
(발소리 들어야하니까)
지랄발광하다가 뽑힌거임
새벽에 샷건소리 들림 어떻게 되는줄 암?
주민신고 들어옴
옆집에서 개욕처먹고
새벽에는 절대 서든안함.....하아..
여튼 서든을 하러 피방을 갔는데
그피방이 서든 무슨 여자클랜 베이스였던거 같음
이쁜애도 있었는데 유독 희한하게 생긴것도있었슴
항상그렇지만 희한하게 생긴건 하는짓도 희한하다는게
또 다시 증명됨
그냔 옆자리에 앉은게 실수였슴;;
이 희한하게 생긴냔은 내가 앉기도 전부터 시작해서
욕을 욕을 무슨 욕을 그렇게 하는지
이게 사람냔인가 할정도로 시궁창임
나도 와우할때는 쌍욕하도 해대서 왠만하면 참을려고 하는데
(솔까 피방에서는 헤드셋도 잘 안낌 욕할까봐)
이냔은 그냥 지집 안방임
듣다듣다 정말 참다 참다 못참고서
이냔을 한방에 훅보내야겠다 싶은생각이 듬
근대 이냔 클랜냔들이 줄줄이 비엔나로 옆에 있어서
어떻게 이냔을 디스걸지 생각해씀
이 피방이 단골피방이라 여자알바애랑 좀 친했슴
그래서 생각했슴
피방알바한테 물어서 그냔 전번을 알아냄
첨에는 졸 번호따는줄 알고 알바애가 개쳐웃음
그래서 미쳤냐고 내용말해주니까 걔도 그냔이 꼴보기 싫었나봄
바로 알려줌
그리고
밖에 담배한데 피러가서 코막고 코맹맹이 소리로 그냔한테 전화함
그냔이 받음
다짜고짜 개 쌍욕함
완전 심한욕함 입에 걸래물었냐고 피방전세냈냐고부터 시작해서
사전한권분량의 욕을 아웃사이더의 외톨이 포스로 쏟아냄
듣던그냔이
누구냐고 물어보길래
아랑곳하지않고
계속욕함 1년동안 장에 있던 불순물이 소멸되듯이
시원하게 욕하고 들어와서 앉아서 이냔 어떤표정인가 개궁금해서 슬쩍슬쩍 보는데
헐....
역효과
졸 자기아는남자애 와있는거 같다고 웃으면서 뭔가 자기를 누군가가 지켜본다고 착각하고
좋아하는느낌임 이런 상똘아이냔 아어!!!!!!도끼병 말기...
그런욕을 처먹고 이렇게 좋아하는냔이 있다는게
새삼 세상엔 정말 기인이 많다는걸 알았슴;;
진짜 레알 답이없어보였슴
그렇게 1시간지났나 도저히 고쳐질 기미가 안보이길래
(전화로 욕까지 했는데도 불구하고)
참다참다 그냥 아에 대놓고 해버렸슴
'아 ㅅㅂ 진짜 입에 걸래를 물었나'
했더니 순간 살짝 정적이 흐른거임)
(아.순간...굉장히 뻘줌애지면서 괜히말했나 싶은거임)
그러더니 그냔이
'혹시 저한테 한말이세요?'
이럼
이때부터는 나도 그냥 정줄 놔버렸슴
에라이 될대로 돼라 ㅅㅂ
맞다고
혼자 전제 냈냐고
입으로 마우스질해도 정도가 있지
욕을해도 좀 작게 하던가 혼자 피방전세 냈냐고
생긴것도 뭣같은게 말이나 고와야 이쁘지
이건 생긴거나 주둥이나 똑같냐고
막 나불거렸슴
(내가 이게 이날 무슨정신이었는지도 생각안남 걍 내가 아닌 내안에누군가가 그랬을거라고 생각함)
이렇게 쏟아부고나기
이냔 같은 클랜여자애들이 그냔 편을듬
(아 ㅅㅂ 조때따 이냔 편이있다는 생각을 잠시 잊었던거임)
순식간에 궁지에 몰려서 이많은 냔들과 말싸움하면 질게 뻔해보이는거임
아..이대로 피방을 옮겨야 하는건가??
피방알바 귀여워서 좋았는데
이렇게 무너지는 건가
다른데는 한참더가야하는데 먼데! 안돼는데
별별개 잡생각을 하고있는와중에!!!
조낸 히어로가 나타남
옆에서 리니지하던 아저씨
'총각이 못할말 한것도 아니구만 여자학생 입이 너무그래'
올!!!!!!!!!!!!!!!!!!!! (주여! 알라! 부처! 라! 굿좝!)
이영웅의 말한마디가 도화선이되서
하나둘씩
난 피방모두가 내편들어줌
다 그냔이 꼴보기 싫었던거임
때는이때다 마구 쏘아붙임
끝내는 그냔 자리옮기고
구석탱이로 음침한곳으로 아무도 안갈려고 하는곳으로;;
머나먼 구석탱이 이국땅으로
모니터도 볼록인 그곳으로
포커페인들만 한쪽다리 걸치고 피시한다는 그곳으로
그렇게 귀향보넴
내가이김
그러함...
여자를 상대로 말싸음 이긴얘기 끝;;;
피방에서 헤셋끼고 자신만에 세계에서 허우적되는 인간들 젭라..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