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내용은 도박은 절대 무익하다는 좋은 교훈을 담은 내용입니다.
절대 도박에 손대지 말고 노력해서 돈을 법시다!!
여튼 각설하고..
대만에서 무료한 시간을 보내고 있다가 중화권 국가를 쏵다 돌아 볼까 생각을 하고 있었음.
근데 가보지 못한것 말로만 들어봤던 마카오...대만 TV를 보면 영화 나오는거 볼때 대부분 도신이
나와서 도신의 대화까지 외워 버림...물론..중국어로...여튼 광적으로 관심이 많아졌을때라 딱!결정했음
그래 마카오로 가자!그리고 비행기표를 예매 물론 자고 올 생각은 없어서 아침에 가서 저녘에 오는 비행기로
무박 1일일로 비행기표 끊음..그리고 대충 추리닝에다가 모자 그리고 가방 하나 챙기고 사진기를 챙겨야
하는데 실수로 사진기를 챙기지 못해서..fail..그리고 마카오에 도착했을때 공항입구에서 내리는 순간
한국어가 들림...분명 대만에서 마카오 가는건데 한국 사람들이 있을까..마카오 공항이 작은 규모라
딱 하니 알아 볼 수 있음..옆에 자세히 보니깐 젊은 여자와 한 중년의 아저씨가 보임...근데 분위기가 우째..
여튼 아빠뻘한테 오빠라고 하면서 둘이 커플마냥 손꼭 잡고 공항 앞에 세워져있는 비싼 람XXXX가 앞에
있고 그 옆에 비서진 들인지 잘 모르지만 회장님 하면서 마중 나와있었음...속으로 이야....ㄷㄷ하구나..
하면서 나도 일단 나가야지 해서 길을 찾음..제 습관 중 하나가 여행 갈 곳이 있을땐 절대 계획을 세워서는
안된다는거임.어디가 이쁘고 어디가 맛있고 이런거 준비 안하고 몸으로 부디쳐서 직접 깨닫고 배우는게
내 스타일임..홍콩도 그랬고 중국도 그랬고 일본도 그랬음..여튼 그게 습관인지라 일단 길을 모르니
택시 타서 아저씨 보통어(북경어) 할 줄 아시냐고 물어보고 할 수 있다고 해서 그냥 시내라 가달라고 말함
대화 좀 오가면서 미터기 어떻게 될지 걱정좀 하면서 마카오에 어디 어디 가야하냐고 살짝 쿵 물어봤음
다들 아시겠지만 중화권 택시기사들은 외국인 손님이라면 신기해 하면서 특히 말이 통하면 하나라도
더 알려주는게 있어서 얻는 정보가 좀 쏠쏠함..그리고 운도 좋으면 더 싸게 해주고 나중에 또 탈때 전화하면
더 깎아줌..여튼 대충 어디 어디 가야하는지 알아내고 잘 모르는곳에 도착.일단 도착하고 보니깐 성당이
보이고 뭐 길거리가 온통 유럽삘임...유럽에 가본적이 없는 나라..책자나 이런거 보니깐 이게 포루투갈
식민지여서 그렇다는것만 알게됨 황색으로 포장된 도로와 건물 그리고 빨간 지붕등 내 기억엔 남아있지만
사진이 없어서..ㅜㅜ..여튼 길거리를 구경 그리고 배도 고프니 대충 끼니도 먹고 그러다가 2시쯤 되길래
이제 슬슬 도박장이나 가볼까 해서 기사 아저씨한테 들었던 도박장 명칭을 근처에 있는 경찰 아저씨한테
물어봄..근데 이 경찰이 젊은데도 불구하고 광동어만 쓸줄 알지 보통어는 안됨...그래서 자기랑 같은 팀인지
한명을 불러서 통역해달라고 했는데도 그 사람도 광동어만 씀...ㅋㅋㅋ..그래서 경찰차 타고 경찰서 가서
상황 설명 하니 경찰서에 있는 딱 한명이 말귀를 알아듣고 차 태워주겠다고 도박장으로 ㄱㄱ함ㅋㅋㅋㅋ
기분이 쫌 묘했음ㅋㅋㅋㅋㅋㅋㅋ도박장 가는데 경찰이 도와주는 꼴이닠ㅋㅋㅋㅋㅋㅋㅋㅋ
고맙다고 하고 도박장으로 들어감..근데 모자랑 츄리닝 바지 차림인지 눈여겨 보는 보안업체 직원들이
무섭게 와서 모자 벗으라고 함..그래서 모자 벗고 들어감..들어가서 보니 돈을 홍콩 달러로 환전 해야한다고
함..대만에서 마카오 갈때 이미 마카오 달러로 환전했는데...으이구...뭐 어쩔 수 없이 환전하고
다시 들어감...도박 룰을 몰라..일단 앉고 보자 해서 테이블에 앉음...그거 칩사고 뭐 하고 하는데 눈치없이
앉았음...직원이 칩 있냐고 물어봐서 가서 칩 사오라고 해서..왠지 여기서 기죽을거 같아서 허세로 돈줄테니
니가 바꿔와라 할려고 했는데 아닌거 같아서 바꿔옴..그리고 다시 앉음...테이블에 있는 아저씨들
거진다 중국 대륙출신들 같았음...각 지방어가 난립해서 들리는데...음...하면서 이럴땐 어쩔 수 없다..
난 남방 지방 사람 역을 해야겠다고 생각해서 일부러 대만 사투리 살짝 넣음ㅋㅋㅋㅋ
그리고 게임 시작..전 어떻게 해야할지 몰라서 그냥 칩 한두개씩 내려 깠음...
그리고 있다가 몇개 좀 땃나..그러더니 옆에 아저씨가 그 나이도 어린거 같은데 더 까지 이러심..
쿵푸허슬에서 난닝구 차림에 머리 벗겨진 아저씨가 한손엔 시가를 집고 피는 모습이랑 완전 판박이였음
속으로 저런 XX같은 색히가 말 많네 하면서 아 네 깔게요.아저씨도 까세요..
물론 이때도 게임룰을 전혀 모르는 상태였기에 아무 걱정없이 깠음...그리고 있다가 또 땀...
칩을 많이 땄는데 옆에 있는 아저씨들이 뭐라고 하는지 잘 안들릴정도 심장이 쿵쾅 쿵쾅하고 있었음...
아 이제 이거 들고 나르면 난 성공한건가..가 라는 생각을 했으면 성공 했을지도..떨리는 마음에 계속해야지
하면서 아저씨 다들 화장실 갔다오셨나 왜이리 시원치 않어..오히려 큰소리를 내버림...
컨셉을 중국 남방 쪽 분위기를 냈기에 별 걱정없이 막 질러봤음...그리고 한판 두판 세판...다섯판..
칩은 점점 줄어 들더니 결국 여섯판에서 열받아서 어이 아저씨들 나 갈때 까지 가볼거야 더 걸어 해놓고
올인함....그리고 바로 오링남......칩이 없자 아저씨들이 웃으면서 애기야 저기 저쪽에 슬럿머신 가서 놀고
있어...이 말듣고 속으로 열 받은 상태로 있다가 일단 표정 관리 부터 해야겠다 해서 화장실감..
지갑에 돈을 보니...돈이 없었음....그리고 남은건 오직 비행기표...돈을 뽑고 싶은데 시티은행도 어디있는지
안보이고..큰일이다 이러다간 공항도 못가고 불체자로 마카오에 남는건가...했다가..
택시기사가 남겨준 연락처로 전화해서...이차저차 사정을 얘기해서 겨우 택시 얻어탐..물론 무료로..게다가
아저씨가 한마디 함...경험은 나중에 너에게 크나큰 도움이 될거다..아저씨처럼 되지말고..하면서 밥 사먹으
라고 돈을 손에 쥐어줌........
지금 생각해보니깐....그 택시 아저씨 미래가 내 미래가 될 수 있다는걸 알려주신거 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도박을 생각하면 땀이 삐질삐질 흘림....ㅜㅜ..
여러분 절대 도박은 하지 맙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