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까 부지런히 움직여서 탄 냄비의 흔적을 지우고 외출했습니다.
참 많이도 냄비 태워먹었는데요...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제가 경험을 살려서 탄 냄비의 흔적을 지우는 방법을 알려드리겠습니다!!!
냄비가 타는 걸 목격하는 즉시 엄청나게 두꺼운 장갑을 끼고
(물 묻는 행주는 열 전도율이 엄청 빨라서 손을 데일지도 모릅니다.)
냄비를 싱크대 안에 놓습니다.
엄청 뜨거운 상태이기 때문에 갑자기 찬물을 부으면 푸와아아악- 하면서 싱크대 모양이 변하는 소리가 들려오지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러나 내 알바 아님. 으하하하하!!!
진짜 재빠르게 냄비 뚜껑을 열고 찬물을 부은 다음 안의 내용물을 쏟아 냅니다. ㅠㅠ
탄내가 집안으로 퍼지지 않게 찬물을 붓고 냄비 내용물을 빠른 시간 내에 없애는 겁니다.
방치하거나 머뭇거리는 사이 연기는 집안 곳곳으로....
자, 내용물을 다 제거했으면 이제 찬물을 가득 붓고
집안의 냄새를 빼기 위해 집 전체의 창문을 열어 둡니다. ㅋㅋㅋㅋ
그리고 선풍기를 거실과 부엌 사이에 비치해 두고 돌립니다....
바람이 집안에 계속 들어오는 게 아니기 때문에 공기 순환을 위해 틀어놓는 거에요.
공기가 움직이면 밖의 공기가 계속 유입되고 빠져나가기 때문에 냄새가 상대적으로 빨리 빠져나가요.
자, 냄비를 식혔나요...
그럼 탄 자국을 최대한 없앨 수 있을 때까지 수세미로 없애주세요.
그다음엔 그 찬물을 적당히 냄비의 탄 자국 있는 데까지 채우고 끓입니다.
베이킹 소다 마구 투척!!!!!!!; ㅁ;
가라 베이킹 소다!!!!!! 너만 믿는다!!!!
그리고 팔팔 끓으면... 얘가 부글부글 올라오면서 가스렌지를 덮어버릴 기세니
재빨리 불을 끄고 싱크대로...= _=;;;
가스렌지로 범람하면 뭐... 이 기세를 몰아 가스렌지까지 청소하는 거죠, 뭐.......
그런 다음 다시 찬물을 부어서 냄비를 식혀주고...
다시 수세미로 박박 문지릅니다.
아마 철 수세미 아니라도 초록색 수세미로도 다 닦일 거에요.' ㅅ'/
힘이 부치면 철 수세미 동원!!! 그렇지만... 철 수세미는 너무 냄비를 상하게 하니까...ㅠㅠ
되도록 안 쓰는 게 좋겠죠... 특히 유리도 아닌 스테인리스 냄비라면 더더욱요...;ㅅ;
이상입니다.
전 이렇게 모든 흔적을 지웠습니다.
.........아 맞다. 음식물 쓰레기 내다 버리고 와야겠다. 아차차....ㄱ-!!!
다녀옵니다. 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