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런데 참 신기한 녀석이네요
길냥이 첨 입양하면 아무리 밖에서 먹이를 잘 받아 먹던 녀석이라도 첨에는 엄청 낯설어하고
심지어 1~2주 정도는 구석에 숨어서 잘 나오지도 않아요
솔직히 샤워는 상상도 못하죠(뭘 잡혀야 샤워를 시킬테니) ㅜㅜ....
그런데 첨부터 샤워까지 가능할 정도라면
애초에 밖에 있을때부터 님이랑은 상당히 신뢰를 쌓으신 듯 합니다.
거기에다 아직 6개월 미만의 어린 냥이일 가능성이 높은거 같아요
1차 성징이 있기전의(보통 고양이는 8개월이 되면 성징이 나타남) 6개월 미만의 어린 냥이들은 상대적으로 길들이기가 용이합니다.
그래서 길냥이들 입양하기 가장 좋은 시기가 어미에게서 보통 독립하게 되는 5~6개월 사이의 냥이들이에요
이때의 냥이들은 어미에게 갓 독립한 시기라 아직은 독립심보다는 누군가에게 의지하려는 경향이 강해서...
상대적으로 입양하기에 용이해요
반면 너무 어린냥이들은 아직 어미품에 있는 시기라...
잘못하다가는 미필적 납치(?)가 되어 버립니다. ㅜㅜ
그리고 일단 성징이 시작된 고양이는 야생화 되어버리기 때문에 길들이는데 상당히 시간이 걸려요
하지만 아무리 6개월미만의 고양이라고 해도 길냥이는 길냥이인지라...
상대적으로 저렇게까지 얌전하기 힘든데...
성격 좋은 놈으로 데리고 오신 것 같아요
외모도 예쁘네요
아무쪼록 이제 가족이 되셨으니...오래오래 행복하게 잘 지내시길 바라고요
그리고 고양이 가출은 대부분 발정기 때 이루어지기 때문에..
아무래도 집에서 키우실거라면 중성화 수술화 고려해 보심이 좋을 것 같습니다.
중성화를 안하면 가출 안하더라도 발정기 때 많이 울어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