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니가 자그마한 개인업을 하시는데 일손이 딸린다는 엄니의 비상호출...
가서 살펴보니 나로써도 답이 안나오는 상황 한마디로 역부족...
그래서 친구 하나를 더 불렀습니다...내좀 도와도~~~~~~~
친구 도착 했는데 퇴근 하자마자 왔기에 둘다 배가 고팠던 상황이라
일단 밥은 묵고 하자...시간좀 걸릴것 같으니깐~콜~이렇게 되서 바로앞 식당엘 들어갔어요
조그마한 식당이더라구요...우리가 들어가니 식당 직원들도 앉아서 식사중 이었어요...
앉자마자 친구가 이모~된장찌게 두개요~칼칼하게~이러니
예~이~ 하면서 뭔가 친절하게 받아주더군요...
그러고 같이 먹고 있던 아자씨 두명이 갑자기 일어나더니
잘~묵고 갑니데이~카니깐 아이고~별말씀을예~카면서
뭔가 훈훈한 분위기 연출 되더군요...여 뭔가 친절하다~라는 느낌을 받음 ㅋ 여튼 밥이 나오고
밥먹고 있는데 옆에와서 요즘 젊은 아지야들은 미지근한물 별로 안좋아하재? 그러길래~예~션한물로
주세요~라니깐 직원들끼리 요즘 젊은아들은 뜨신물 묵니 안묵니 하면서 실랑이 하시더라구요 ㅋㅋ
야튼 친구가 배가 마이 고팠는지 밥한그릇 금방 다 먹어치우길래 제가 사장님 밥한그릇만 더요~이러니깐
싱글벙글 웃으시며~아하~밥 모자라면~얼마든지 더 뜨셔도 됩니다~(웃으면서)그러길래 아예~고맙습니다~
그라고 밥솥에 가서 친구가 밥을 퍼옴...
와~칭구 많이 먹대요~첫공기도 밥이 꽉꽉 담겨저 있었는데 그만큼을 두번을 더 퍽었어요...전 안먹고...
야튼 밥 다묵고 계산요~하니깐 아줌마가 대뜸 하시는 말씀이 밥 두그릇 더 드셨지요? 만 사천원예~이래서
네~카면서 식당앞에 나와서 친구가 담배한대 물면서 저한테 하는말...
개같은거...밥은 얼마든지 더 퍼무도 공짜인것처럼 온정 넘치게 이야기 하두만
나갈때 대니깐 손님 왜그러심니까 이카고 앉았네~대한민국 정은 개뿔~라면서 투덜투덜 거림
온정에 밥맛있다 캐찌 진짜 밥 맜있었는줄 아나 카면서 계속 투덜투덜 거림서 옛날에 추리닝 카는 만화
있었는데 거 욕쟁이 할머니 떠오르네~라고 하길래 나도 그게 생각나서 빵터짐ㅋㅋㅋㅋ
아씨 그랄거 같음 즈그가 퍼와야지 미치따고 우리더러 퍼무라 카나 에라이 후럴~투덜투덜
자꾸 그러길래...나도 듣고 있다가
지랄하네 밥 맛있게 세그릇이나 잘 처묵디만 이제와서 지랄이고...지가 돈낸것도 아니면서
만원짜리 처무면서 이리저리 좀 재지 마라 이러니깐 아니~그렇자나 돈이 문제가 아니고~무슨 현풍시골
할매국밥집이나 엄마손 국밥집 같은 분위기 연출 해놓고 마지막에 손님 와그라심니까 이카니깐
어처구니 없네~아놔~이러는거임...ㅋㅋㅋ 것도 정도껏이지 니가 마이 처묵긴 했다~라고 말했지만
사실 나도~아 여는 걍 분위기도 이렇고 하니깐 밥 더 먹고 싶은 사람들 밥은 꽁짜구나~이렇게 생각하긴
했슴 ㅋㅋㅋ
세상에 꽁짜란 없는법...ㅋㅋ 여튼 둘이서 일마무리 잘하고 집에와서 씻고 생각나서 올려봐요~